원주경찰서는 지난 5일 단계동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성인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불법 환전 영업을 해온 김모(50) 씨 등 2명을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게임기 120대, 자동버튼 누름 기계 140대, 현금 990여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게임기 120대를 설치해놓고 게임장을 운영해왔으며,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문등록 방식으로 회원제를 운영해 회원 이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원주경찰서는 일용직 건설노동자 등이 해당 게임장에서 수천만원씩 탕진한다는 첩보와 불법 환전행위 증거 확보 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단속했다. 압수 게임기를 분석한 결과 하루 매출이 5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민피해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