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둘레숲길 조성사업 공사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2018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일대를 공원화하고 테마를 갖춘 둘레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종합운동장 앞 주차장과 화장실 사이에 '녹색나눔숲'을 만들고, 현재 벽천과 바닥분수, 잔디광장이 갖춰져 있는 어린이놀이공원은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녹색나눔숲은 7억원을 투입해 농구장, 족구장, 생활체육시설이 위치한 부지까지 모두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총면적 9천362㎡ 규모이며, 다층구조숲과 잔디마당, 숲속 산책로, 숲공연장, 숲광장 등을 조성한다.

또한 전시가벽과 낙서가벽 등을 설치함으로써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참여정원도 만들 계획이다. 

음수대와 화장실이 위치한 종합운동장 진입도로도 2017년쯤 공원화 한다. 현 진입도로는 폐쇄하면서 차량 통행을 위해 치악체육관 앞에 신설 교차로와 대체 진입도로를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이다.

생태놀이터는 현 어린이놀이공원의 기능을 보강하는 것이다. 2천760㎡ 부지에 4억6천만원을 투입해 체험·놀이시설을 조성한다. 벽천이 설치된 지점에는 수생식물 서식지, 자갈계류 드을 갖춰 생태학습이 가능한 물놀이터로 만들며, 잔디광장에는 관목으로 꾸며진 미로정원과 모래를 테마로 한 모래언덕놀이터를 만든다. 생태놀이터 바깥부분은 나무그늘 쉼터와 통나무 놀이기구로 만든 나무놀이터를 조성한다. 

둘레숲길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종합운동장, 치악체육관을 비롯해 젊음의 광장 및 따뚜공연장을 잇는 약 2㎞ 코스로, 국민체육센터와 엘리트체육관, 치악예술관 구간까지 포함하면 최장 3.4㎞ 코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레숲길은 마사토, 목재데크, 디딤석 등으로 만들고, 주변은 공원화 한다. 종합운동장과 국궁장 사이에는 농구장, 족구장, 테니스연습장 등 체육시설물을 집약시키며, 국궁장은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으로 옮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