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전철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돼 올해 안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선·이강후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기획재정부에서 여주∼원주 전철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시행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비용편익(B/C: 1보다 커야 경제성 있음)이 1.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평가(AHP: 0.5 넘어야 통과)도 0.584로 조사됐으며,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성남∼여주∼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간선철도망과 연계되기 때문에 추진여부가 여주∼원주 전철사업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신안산선(월곶∼여의도) 복선전철과 7.9㎞에 걸쳐 중복구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비 7천억원이 절감돼 사업전망이 밝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월곶∼판교 복선전철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오는 11월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여주∼원주 전철사업은 연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6일 김기선·이강후 의원이 주최한 '여주∼원주 전철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강원도, 원주시는 사업 조기추진 필요성에 공감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합의내용은 ▷여주∼원주 전철사업 연계구간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금년 11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마무리한다 ▷여주∼원주 전철사업은 7월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해 기본계획에 착수할 수 있도록 수시배정 돼 있는 관련예산(130억원) 배정을 추진한다 ▷여주∼원주 전철사업 예산이 2016년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것이었다. 

이강후 의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원주시와 강원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국가 동서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관계기관을 독려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선 의원은 "강원도민과 원주시민이 하나된 목소리와 성원의 힘으로 이뤄낸 쾌거"라면서 "여주∼원주 전철이 추진되면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동서철도망이 완성되는 만큼 시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 및 강원도와 원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