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원주지역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토지거래건수, 아파트 거래량, 분양 및 매매가격 등 각종 관련자료를 살펴보면 원주지역은 혁신·기업도시 조성, 제2영동고속도로 및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 등 호재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는 물론 기존 아파트 및 상가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지거래건수는 7년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또 아파트 거래량은 5천373건으로 춘천 3천158건, 강릉 1천894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1천348건으로 5월(789건)과 비교해 2배가량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것은 지난 달 분양권 거래가 726건으로 전체거래의 50%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대해 감정원 관계자는 "시세차익을 노린 반곡동 힐데스하임과 무실동 세영리첼2차 분양권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 춘천지사 관계자는 "반곡동 힐데스하임의 경우 3~5월에 걸쳐 꾸준히분양권이 거래됐고, 6월에 무실동 세영리첼2차가 가세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권 거래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시세차익을 보려는 투자 목적의 거래가 많기 때문에 최근 외부에서 볼 때 원주는 아파트 투자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지역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아파트 거래에 있어 매입자 거주지 별로 살펴보면 춘천, 강릉과 비교해 외부자금과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상반기 외부 매입자들이 사들인 아파트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원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2천787만원대였으나 6월에는 1억2천809만원으로 올랐다.

6월 말 기준 3.3㎡당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전남(3.19%)에 이어 강원도(2.04%)가 그 뒤를 이었는데, 원주, 삼척, 속초의 신규분양 아파트들이 가격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