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하수도설비 전문 건설업체로부터 자재 납품을 받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원주시 간부공무원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는 업체를 상대로 한 뇌물수수 혐의로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과장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과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전문 건설업체가 원주공공하수처리장에 사용할 여과필터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건설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으며, 지난 15일 원주에서 A 과장을 체포한 뒤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A 과장 외에도 금품을 받아 챙긴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1일 A 과장을 직위해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