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관광지 업소 앞에 설치된 천막과 평상 등이 모두 철거되고, 공원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간현국민관광지 정비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 된다. '간현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을 타이틀로 노후화된 간현관광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며, 원주시는 약 32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원활한 공사 추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간현관광지를 잠정 폐장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관광지 내 업소 주변을 정비하고 주변을 공원화 한다. 간현관광지에는 20여개 업소가 민박집, 식당 등을 운영 중인데 업소 앞 시유지에 천막과 평상 등을 설치해 미관을 해치고 방문객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원주시는 시유지에 설치한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으며, 정리한 부지는 공원화 한다. 업소들 뒤편으로 이어지는 부지엔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유이희 간현관광지 관리소장은 "상인들이 협동조합 구성을 검토 중이며, 일부 건물 리모델링 계획을 밝히는 등 상인들의 협조 덕분에 원활하게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간현관광지 주차장 주변 유휴공간과 B단지 야영장 등을 공원으로 조성하며, C단지 캠핑장을 메인 캠핑장으로 만들고자 시설을 정비한다.

또한 원주시가 올 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야생화 관광화자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업소 주변과 야영장 등을 공원화하기 위해 정비한 부지엔 야생화와 자생식물을 심기로 했다. 도로는 포장하며, 보안등, CCTV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며, 안전사고를 우려해 행락객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야영, 취사, 물놀이 등을 근절시킬 방침이다. 다만 식당, 민박집 이용자나 소금산 등산객들은 부분적으로 도보출입을 허용한다.

유 소장은 "방문객과 상인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단위 토목공사는 올해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내년 봄부터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2013년부터 10년간 국비 70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49억원 등 140억원을 투입해 간현관광지를 정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소요기간이 길다고 판단, 2018년 경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내년에는 올해 정리한 부지에 화장실, 개수대를 비롯한 편의시설, 체육시설물을 신설하고, 조경사업을 마무리 한다. 후년에는 간현관광지 내 삼산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길을 막는 소교량을 철거하거나 보 높이를 낮추며, 흙이 많이 쌓인 곳은 준설할 계획이다. 

또한 연차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접목시킬 방침이다. 암벽스크린과 워터스크린, 축제와 공연, 암벽체험 인증, 꼬마열차 등을 구상 중이다.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