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정인숙 단계동장(오른쪽)이 박순용 목사에게 책을 전달했다.

단계동주민센터와 단계동 10여개 자생단체에서 모은 책 120권이 장병들에게 전달된다. 장병들의 종교생활을 지원하는 충성교회 박순용 목사의 요청으로 단계동 자생단체들이 힘을 모아 두달간 책 수집에 나섰던 것.

박 목사는 "인격 및 정서 함양을 위해 장병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2011년 2천여권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버려지거나 잠자고 있는 책을 모아 전국의 장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부대는 종교활동 여건이 여의치 않고 장병들의 문화적 지원이 어려워 GOP나 수색대대 등에 주로 책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단계동에서 모은 책 120권은 12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단계동주민센터는 이번 책 수집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히 책을 모으기로 했다. 정인숙 단계동장은 "주민센터에서 상시 책을 접수받고, 매년 상·하반기 집중 책 모으는 기간을 운영해 필요한 곳에 책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