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및 주변 사업자 등에게 사기행각을 벌이고 3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50대 지명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 수사과는 피해자 8명으로부터 의류, 식당 운영권, 숙박비 명목으로 6천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가진 A(57·여) 씨를 검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10월 사이 수원시에서 피해자 B(49·여) 씨에게 고급의류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현혹한 뒤 4천120만원 상당의 의류를 빼돌렸고, 함바식당 사업을 해보려던 또 다른 피해자 C(62·) 씨에게는 식당 운영권을 넘겨준다면서 1천만원을 편취했다. A 씨는 또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하고도 숙박비 390만원을 내지 않은 채 달아났고, 택시비, 의류재단 비용 등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 지명수배 건수만 12건에 달했다. A 씨는 사기행각 후 3년간 특정 주소지에 머물지 않고 여러 곳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해왔으나 원주경찰서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