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농산물 가공기술 활용센터(이하 가공센터)에서 조만간 시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공센터에 대한 식품 제조가공 영업등록을 추진 중으로, 곧 허가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공센터에서는 복숭아, 사과, 배, 다래, 블루배리, 아로니아, 포도, 차 등의 농산물을 가공해 액상차, 과일즙, 채소즙, 쨈, 분말, 환, 건조차 등을 만들 수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40여회에 걸쳐 시범운영을 통해 설비 안정도와 교육절차를 점검했으며, 농산물 수확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사전에 교육일정과 시간을 조율한 뒤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물을 가공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한 번에 2∼3명 정도만 참여할 수 있어 사전에 시간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업인들이 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서는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와 사업자 신고, 위생교육을 완료해야 한다. 

농산물은 직접 판매하는 것에 비해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소득이 훨씬 높으며,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게 되면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식품 성분분석 의뢰와 품목제조 신고 등 농업인들이 손수 하기 어려운 부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서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센터는 원주, 홍천, 정선에 있다. ▷문의: 737-5232(농촌자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