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리적 문제 유형 중, 감정이나 행동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청소년기 감정표현, 즉 정서와 관계된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적 요인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도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의 역기능을 유발하는 정서문제의 근원을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구분합니다. 정서적 측면에서의 스트레스, 감정을 회피하거나 부인하는 문제, 감정의 강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문제, 심리적 외상(Trauma), 역기능적 의미 구성과정 이라고 하는 주관적인 의미와 감정 경험을 자동적으로 유발하고 파생시키는 것입니다.

첫째와 둘째 원인적 요인이 가장 쉽게 경험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첫째, 스트레스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자신이 계속 두려움이나 분노 상태를 유발하는 환경 속에 머물러 있다면, 이런 감정이 그 환경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기 마련이고, 정서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일정한 경계선도 유지하지 못한다면 신체나 정신 체계는 붕괴 되어 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는 생활 방식을 변화 시킨다거나, 대인관계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아동, 청소년 중 학대 받는 환경에 있거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내적탐색을 하기에 앞서 환경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감정을 회피하거나 부인하는 원인이라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극이 자신의 내적인 경를 말합니다. 즉 사람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한 내적환경 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즉, 물리적 환경에서 요구하는 정서의 요구에 따라서 내적인 변화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죠.

그러나 내면의 정서 요청을 받아들여, 자기가 변화되는 것을 허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스스로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에 대해 억압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럴 때 사람들은 경험을 무시하거나 부인하고 왜곡함으로써 감정을 차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 중에 자신의 고통스런 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혼자 콧노래를 부르고 활기찬 척하기도 하고, 어떤 일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잘 기억하지만 감정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거나, 어떤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충동적 행동에 몰입하거나, 자해나 폭식, 약물남용, 알코올남용과 같은 극단적 행동을 함으로써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진정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