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교육문화관 옆 학성공원에 조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석 폭포.

학성공원과 여성가족공원이 이달 말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특히 이들 공원에는 물놀이시설이 설치돼 올여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5억원이 투입된 학성공원은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삼천리아파트 일대 8만6천여㎡에 조성됐다. 

삼천리아파트 뒤편 야산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여러 곳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흙길로 이루어진 호젓한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원주교육문화관 앞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도심에서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피크닉장과 주자창을 만들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휴일에는 원주교육문화관 주차장이 비좁은 상황인데, 학성공원 주차장을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성공원의 백미는 원주교육문화관 옆에 조성한 자연석 폭포이다. 자연석을 쌓아 만든 폭포 중에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높이가 16m이다. 3곳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며, 물을 펌핑해 폭포수가 순환하도록 만들었다. 자연석 폭포 앞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해 폭포수는 아래로 떨어지고, 바닥분수는 위로 치솟도록 했다.

바닥분수 앞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됐다. 원주시는 향후 학성공원 앞 전신주와 전선을 지중화사업을 통해 매설하고, 보행자 도로를 정비해 쾌적한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성가족공원은 단구공원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단구동 구곡초교 옆에 건립 중인 시립중앙도서관 일대 10만6천여㎡에 15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둘레길, 생태학습장, 조각숲, 주차장은 조성을 완료했으며,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숲속물놀이장은 곧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조선시대 여성 성리학자였던 임윤지당을 선양하는 얼 선양관도 건립돼 시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현진에버빌1차, 세경5차, 구곡2차, 청솔3차 등 아파트 밀집지역에 조성됨에 따라 가족단위 쉼터 역할이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구수변공원에 이어 학성공원, 여성가족공원이 준공되고, 북부권 체육공원 및 캠프롱 시민공원까지 조성되면 쾌적한 공원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중앙공원과 같은 민간공원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