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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운동 많은 시민 참여 속에서 이루어져야

원주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를 마치며 박동수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위원장l승인2015.05.25l수정2015.06.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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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의 시대, 행복한 삶을 혼자서 만들어 가기가 버겁다고 느껴질 때,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과 같이, 우리는 오늘 협동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라는 사회자의 말로 원주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2015. 5. 15. 오후 7시 정각에 KBS 공개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의 문제점들 예컨대, 경제적 양극화의 심화문제에서 비롯된 사회적, 문화적 양극화 현상들, 노인층 증가로 인한 여러 노인관련 문제들, 청년실업 및 일자리문제, 중장년층의 조기퇴직과 더불어 고민하는 자영업자들 생존문제, 학교생활 및 군대생활에서의 폭력, 왕따문제, 자살률 증가 등 도덕적 가치의 빈곤문제, 다양한 모습으로 벌어지고 있는 어린이 학대문제, 우리의 생명을 불안케하는 안전 불감증 및 먹거리 문제, 우리의 소원--통일에 대한 갈등 문제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난맥상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안타까움에 빠져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각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회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처방전이 나오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뚜렷이 답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 이에 우리는 과거 성공적인 협동조합 운동을 배움터로 삼아 우리에 맞는 협동을 통한 해결책을 만들고자 시도합니다.

그 협동조합 운동은 소수의 선각자들 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또한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꿔줄 협동조합 운동은 시민 모두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질 때 진정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의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2015년도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고 그 첫 번 째 장터로써 원주협동조합 토크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원주매지농악을 모태로 창단된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신나는 공연으로 원주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문을 열었습니다. ‘아울’은 20대 젊은 단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현대적 문화요소와의 접목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 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어 무위당(고 장일순 선생님의 호) 만인회 전 회장이신 김영주 선생님을 모시고 원주 협동조합의 역사, 협동조합의 정신등 귀중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고, 방청객과 함께하는 즉문즉답 시간도 갖게 되어 보람있었습니다. 방청객 한 분의 질문내용이 협동조합 운동을 마치 사회주의 국가의 협동농장과 유사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우리의 협동조합 운동을 제대로 정확히 알리는 것이 필요하겠다라는 정신이 번쩍드는 일침도 있었습니다.

협동조합의 메카라는 말에 걸맞게 우리 원주에는 2015년 5월 기준으로 58개의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고 그 중 사회적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8개나 되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한껏 받고 있습니다. 그와같이 다양한 협동조합을 원주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하여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는 생애주기에 맞추어 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 관련 협동단체를 자랑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어린이 관련하여 공동육아 협동조합 ‘소꿉마당’을 설립하였고 현재는 ‘자연누리 숲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고 계시는 박영옥 이사장님(별명은 ‘박꽃’이라고 하시네요)을 모시고 설립배경,진행 프로그램, 보람있었던 일 등에 대하여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청소년 단계는 특별히 도시빈민지역 안에서 청소년의 진로자립공동체를 꿈꾸며 실천하고 계시는 성공회 원주 나눔의 집 청소년 사업부 박은자 선생님과 ‘때때’(때로는 추운 겨울 따스한 햇살같이 때로는 뜨거운 여름 그늘과 같은 곳이라는 의미)와 ‘상상카페’에 대하여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삼포세대,오포세대 심지어 칠포세대라는 암담한 일면의 그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사업을 하는 진로교육센터‘새움’의 김정동 매니저와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 노력의 힘을 모으는 ‘원주자활센터’의 김인식 실장님과 대화를 나눌 때는 우리 사회의 어둡고 힘든 모습에 안타까움으로 동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위기가 무겁게 흘러가자 변동현 사회자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하여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음악만들기 앙상블’의 우아한 연주를 초대하여 침울한 방청객들에게 행복한 감성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동수 사회자는 메모지의 순서가 뒤바뀌어 나중에 소개할 ‘노나메기’를 먼저 소개하는 헤프닝도 있었지요. 너그러운 방청객의 웃음으로 그 순간도 재미있게 흘러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되고 매우 활발히 사업을 하고 있는 조합원 1,600명을 자랑하는 노인생활협동조합의 최종남 사무국장의 매력있는 바리톤 목소리로 ‘노인 사고를 치자!’라는 유식한 강연을 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고, 구교선,안정미 두 선생님의 대담식 먹거리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는 생명사상과 더불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의 가장 기본이 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 준 자리였습니다.

그 사이에 서민 주택의 복지문제를 직접 사랑으로 해결하고자 봉사하는 ‘노나메기’의 영상 감상 시간도 있었습니다.

열정으로 우리의 함께하는 고생을 즐겨 해주신 교육위원회 김선기, 조세훈, 양정열, 장승완 총 감독, 장동영, 최덕천, 문병선, 변동현 사회자, 김보영 작가, 그리고 이승현 사무국장 ,김경숙 ,장소정 ,김달현 이들의 노력과 사랑으로 우리는 작은 행사를 감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KBS 박기완 국장, 김광준 부장, 남경숭 전피디의 도움이 없었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장터를 만들었을까. 감사합니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미숙한 진행과 덜 짜임새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래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방청객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각 조합원 모두에게 감사의 감동을 돌려 드립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우리의 장터에 오셨던 그 분(삼성생명보험 직원)의 한 마디 ‘우리 아들이 오늘 느끼고 배운 점이 많다고 하네요’라는 그 한 마디에 힘을 얻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간절함을 가슴에 새기고 어설픈 막을 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동수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위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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