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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대한민국 미래입니다

김은영(태장 1동)l승인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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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입니다. 또한 내년에 학교에 가게 될 7살 아들이 있는 엄마이이기도 합니다. 제2의 나라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자신감을 갖고 한국생활에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아이한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고, 외국인 엄마라는 점 때문에 아이가 기죽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자존감을 부여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자아발전에 온갖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어울림이 두려웠지만 아이 생각에 용기 낼 수 있었고, 아이가 자랑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자 각종 국가·민간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 적극 노력했습니다.

다문화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최근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고 지원프로그램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 사회에서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적마다 외국인 엄마의 존재로 아이에게 위해가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유치원 학부모 면담을 가면 제일 처음으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랑 잘 어울려 놀고 있는지를 여쭙곤 합니다.

하지만 매일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들려주는 한국역사와 애국가, 한국음식 먹는 문화와 예의 등을 따라 배우기도 합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는 가슴 벅차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날에는 친인척 가족이 모여 함께 노래방을 가게 됐습니다.

아이한테 어떤 노래 부를 거냐고 하면서 '곰 세 마리'를 예약해 주었는데 문득 아이가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애국가 노래가 흘러나오자 아이는 가슴에 손 얹고 바른 자세로 서서 애국가를 열심히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이가 이미 한국인이며 이 나라의 일원으로서 잘 적응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 대한 애국심을 간직 하고 자라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전부가 한국의 미래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소외되거나 불평등을 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똑같이 한국의 희망입니다.

이 글을 읽은 후 외국인 엄마들은 자존감을 갖고 아이를 위하여 용기 내어 자랑스러운 엄마로 거듭나시길 바라고, 대한민국의 시선이 우리 미래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가득 넘쳐 행복한 다문화사회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김은영(태장 1동)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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