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파종 연시회.

원주에서 처음으로 벼 포트육묘 이앙재배가 시도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호저면 무장리 이상혁 씨 육묘장에서 포트육묘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포트육묘에서 모를 키워 6월 초 이상혁 씨의 논 7.3㏊에 옮겨심게 된다.

현재 농가들은 못자리에 볍씨종자를 뿌려 모를 키우는 산파육묘 이앙재배를 하고 있다. 반면 포트육묘 이앙재배는 448개의 구멍이 있는 포트에 볍씨종자와 흙, 물을 뿌려 35일에서 40일 정도 키우면 논에 옮겨 심을 수 있다.

산파육묘 이앙재배와 비교해 볍씨종자는 70%, 상토는 5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볍씨종자의 경우 10a당 산파육묘는 5㎏이 필요한 반면 포트육묘는 1.3㎏이면 충분하다.

또한 모 길이가 길기 때문에 이앙 시 뿌리가 절단되지 않아 활착률이 높다. 뿐만 아니라 6월 초 논에 옮겨심기 때문에 그 전까지 논에서 조사료를 재배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트육묘를 추진한 타 지역에서 생산량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가 큰 만큼 올해 시범사업 후 내년부터 널리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