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지난 15일 해제됐다.

강원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소초면 평장리 2개 농장의 바이러스 잔존유무 환경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발생농장 및 발생지로부터 3㎞ 내에 위치한 양돈농가의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3㎞ 내에는 6개 농장에서 모두 2만4천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는 발생농장 진입로에 설치한 통제초소를 철수했다.

구제역은 지난 2월 22일과 23일 각각 발생했다. 22일 발생한 농장에서는 2천86두, 23일 발생한 농장에서는 42두 등 모두 2천128마리를 살처분 했다. 또한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장 진입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 내·외부를 매일 청소·소독하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북원주IC 앞과 문막읍 취병리에 설치한 거점소독장소는 계속 운영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종식되기 전까지 계속 운영된다"면서 "가축운반차량과 축산농가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구제역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에서 돼지는 39농가에서 7만1천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소는 541농가에서 1만3천여두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