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면의 자연경관, 지역주민, 역사, 문화, 소소한 일상이 카메라에 담긴다. 원주24도시기록프로젝트·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이하 도프)이 올해 귀래면 마을 기록화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프는 '귀한 고장, 귀래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귀래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신들의 숲-신림'을 타이틀로 신림면을 기록했던 도프는 올해 귀래면을 두 번째 대상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삶과 마을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현장에서 전해들은 이야기도 담을 계획이다.

도프는 시민 사진가들을 주축으로 3월부터 사진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8월까지 기록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장협의회, 부녀회, 면사무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진교육과 마을기록 활동가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9월에는 기록물을 엮어 책자를 만들고 사진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재능기부로 가족사진·장수사진 촬영도 전개할 예정이다.

총감독을 맡은 김시동 사진작가는 "사라지고 새롭게 형성되는 마을공동체의 삶과 문화, 역사를 기록함으로서 지역문화공동체를 복원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며 "사진작가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문화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