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씨가 없고 알이 굵은 삼배체 포도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원주에서는 10농가가 2.4㏊ 규모로 포도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중 2농가가 삼배체 포도(씨없는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원주시는 기존 포도 재배농가와 신규 농가를 사업 참여자로 모집하고 하우스 시설을 지원해 명품포도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비와 자부담 등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0.5㏊의 재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삼배체 포도는 기존 캠벨 포도보다 당도가 10% 이상 높고, 알도 굵다. 주로 칠레 등 외국에서 수입했는데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내한성이 강한 삼베체 포도를 개발해 원주시도 이를 이용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과 박인철 주무관은 "캠벨포도가 시중에서 1㎏당 5천원 한다면 삼배체 포도는 8천원에서 1만원 정도에 판매돼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배체 포도는 기존 수입포도나 일반포도보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20일 이상 빨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원주시는 흥업면과 반곡관설동을 중심으로 삼배체 포도농가를 육성하고 농촌체험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