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창묵 시장은 오크밸리를 방문한 성월그룹 주요인사 2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진제공: 원주시)

한솔개발이 지정면에 위치한 종합리조트 오크밸리에 4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주목된다. 성사되면 오크밸리 전체부지(1천129만㎡)의 5분에 1에 해당하는 260여만㎡에 콘도 등 대규모 위락시설이 건립될 전망이다.

한솔개발과 원주시에 따르면 중국 성월그룹은 중국 투자자 120여명과 투자자 가족 등 모두 220여명을 오크밸리로 초청, 지난 5∼7일 고객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사은행사였지만 사실상 성월그룹에서 한솔개발 투자를 위한 현지실사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한솔개발 관계자는 전했다. 성월그룹은 이에 앞서 한솔개발에 4천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1989년 창립된 성월그룹의 연매출 규모는 약 50조원이다. 중국 민영 500대 기업이며 부동산, 생명공학, 금융투자, 자동차, 동력 등의 사업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한솔개발 관계자는 "성월그룹은 당초 제주도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다 이미 포화상태인 걸 파악하고는 오크밸리로 눈을 돌렸다"면서 "현재 성월그룹에서 투자를 검토하는 단계이다"고 설명했다.

성월그룹은 이번 투자를 추진하면서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을 희망하고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투자이민제 지정을 받으면 투자자에게 영주권이 부여될 수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서가 접수되면 법무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평창 알펜시아, 인천 영종지구 등이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을 받았다.

한편 원주시는 오크밸리를 방문한 성월그룹 주요인사 2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원창묵 시장이 원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부동산 투자이민제 및 원주시 관광홍보와 현안사업을 소개하며 투자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