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가 진행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지정3터널 종점부.

제2영동고속도로 공정률이 50%에 육박하며 예정대로 2016년 11월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원주시 가현동까지 56.95㎞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민간사업자가 정부에 사업 제안서를 접수하며 시작됐다. 이어 정부는 2008년 현대건설(주) 등 16개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뒤 2011년 11월 착공했다.

사업관리청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공사구간에 편입되는 토지, 건물 등은 90% 이상 보상을 완료했으며, 전체 공정률은 45%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비 1조2천387억원, 보상비 3천994억원 등 사업비는 모두 1조6천381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올해 말까지 9천58억원이 투입된다.

터널 12개와 남한강 횡단 및 저류지 통과 등을 위한 교량 75개가 건설된다. 전체 구간을 7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터널은 12개 모두 착공했고, 교량은 59개가 착수된 상태이다. 이중 지정면 지정2터널은 도내 4차선 터널 중 가장 긴 2천790m로 건설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통행거리는 현재 영동고속도로 101㎞에서 86㎞로, 15㎞ 단축되면서 원주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도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된다. 이를 통해 연간 1천500억원의 물류비 절감 및 대기오염 감소 등에 따라 연간 260억원의 환경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설명했다.

또한 월송나들목이 설치돼 수도권 주민들의 간현관광지 유입을 촉진시키고, 원주에 건설 중인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더욱 부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밝혔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중부내륙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BTO 방식으로 추진돼 현대건설(주) 등 16개사의 컨소시엄인 제이영동고속도로(주)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완공되면 30년간 시설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