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시청 앞이어야 했나?

지난 10일 열린 '희망 2015 나눔 캠페인 순회모금 행사'를 꼭 시청 앞에서 해야 했을까? 순회모금 주관단체와 공무원, 시의원, 자생단체장 외에 일반시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시민들에게 취지를 홍보하고 모금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문화의거리, 터미널 앞 등에서 행사를 여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란 아쉬움. 혹시 행사차량으로 사용된 탑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이유였다면 장소는 시청 말고도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희>

도토리 주워가지 마세요

지난 4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멧돼지가 침입해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난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도토리 채집을 원인으로 지목. 도토리가 풍년일 때는 멧돼지가 산을 내려오는 경우가 적지만 흉년일 때는 출몰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

올해는 도토리가 풍년이지만 최근 대량 채집하는 사례가 늘면서 멧돼지 먹이인 도토리가 줄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 사람과 자연의 공존은 영원한 숙제다. <용>

이사회에 왜 왔을까?

지난 11일 열린 원주문화재단 이사회에서는 심의 대상인 5개 안건이 단 몇 분만에 일사천리로 의결돼 주목. 5개 안건을 의결하는 동안 발언을 요구하는 이사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인데….

사전에 회의자료를 배포해 재단 이사들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재단 규정개정 및 제정, 2015년 사업계획, 상임이사 선출 등 이날 의결된 안건의 중요성과 무게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 문화재단 이사회가 머릿수 채우기 위한 자리는 아닐텐데…. <호>

만들기만 하면 뭐하나

중앙로 문화의거리는 밤이 되면 수많은 루미나리에로 장관. 원주시가 지난 1일부터 원주 크리스마스 불빛축제를 열고 있기 때문. 루미나리에로 시민들이 중앙로를 많이 찾고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 목적.

하지만 시민들이 찾지 않아 거리는 한산하고 일부 상가는 밤8시 이전에 셔터를 내린 곳도 많은데…. 주중에 공연을 담당했던 몇몇 교회들은 준비가 안돼 공연일정을 채우지도 못하고 밤중에 조명만 밝혀놓은 꼴. 이럴 거면 왜 축제를 하는지….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