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원주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에코파워텍(대표: 양일승)은 네팔 스타엑스포트임포트에 300만불 규모의 음이온 배터리를 수출하기로 했으며 흥업면 사제리 대일식품(대표: 홍금석)은 일본 식품업체 이노센트에 100만불 규모의 흑마늘 김치 수출계약을 맺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 제작업체인 지엘바비오텍(대표: 윤두희)도 네팔 유나이티드네이션 디벨로프먼트 사에 100만불 규모의 보조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고 신림면 흑삼농축액 제조기업 진생바이팜(대표: 안준민)은 베트남 네이처바이오텍, 인도 마헨드라, 일본 아루카이다 사에 각각 5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GTI박람회에서는 지역사업평가원 주관으로 박람회우수상품 시상식이 있었다. 5개 업체가 대상, 15개 업체가 금상을 받았는데 이중 4개업체가 원주 기업이었다.

막구조물을 출품한 (주)스페이스업(대표: 하창우)에게 대상이 돌아갔으며 한지오일, 한지기름종이 생산업체 (주)자연담은한지(대표: 정원근), 의료용필름스캐너 제작업체 (주)디메디(대표: 남윤), 진생바이팜은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은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중국 치치하얼준홍한류상무유한공사와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 상품의 중국 시장개척을 위한 협력추진 ▷정보공유, 자료수집, 시장조사 등 공동진행 ▷수출장려, 강원우수상품판매장 개설시 도내 우수업체 우대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GTI는 Great Tumen Initiative의 머릿글자로 '광역두만강 개발계획'을 말한다. 1992년 UNDP의 지원을 받아 두만강지역 개발계획(TRADP)이 출범한 이후 1995년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두만강지역 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했다. 2005년 TRADP를 10년간 연장하고 실행력을 갖춘 GTI체제로 전환됐다. GTI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1억8천만명의 소비인구를 지닌 거대시장으로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