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여부가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2018년 개통될 예정인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화사업에 따라 신축되는 남원주역 일대에 역세권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시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남원주역 일원 50만㎡를 상업·주거·문화(대학타운)공간으로 조성하며, 도시 관문이란 상징성도 갖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원주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에 참여할 업체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원주시에서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4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원주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11월 20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들 업체에서 개발구역, 개발계획, 자금조달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원주시는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중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건실한 업체를 선정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원주시의 바람대로 건실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시는 SPC 출자금의 10%인 10억원을 출자해 개발사업에 관여할 계획이다. 원주시가 계획한 밑그림대로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토지보상을 거쳐 2016년 하반기 착공하게 된다.

한편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100% 출자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2천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개발방향은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교통 활력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녹색치유도시 ▷여가·문화·쇼핑을 선도하는 교육(대학타운)문화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