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에 이바지할 장애인체육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원주시는 도내 최초로 건립되는 장애인체육관인 '원주드림(Dream)체육관' 공사를 31일까지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작년 5월 태장1동 구 우리환경 부지에 착공한 원주드림체육관은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6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말 공사를 마친 뒤 11월에 준공검사와 시설점검 등을 거쳐 빠르면 12월, 또는 내년 1월에 개관할 방침이다.

원주드림체육관은 25m 길이 5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원주드림체육관은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상징한다는 취지로 명칭이 결정된 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400m 관정을 뚫어서 지열로 데운 온수를 활용하는 수영장은 드림체육관의 주요 시설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사용 가능하다.

또 다양한 종류의 체력단련 장비를 갖춘 체력단련실(헬스장)은 장애인 전용 기구를 30~40% 가량 비치할 전망이다. 나무마루를 전면 설치한 다목적체육관과 다목적실은 다양한 체육활동과 건강·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다.

원주드림체육관은 장애인들의 숙원과도 같은 것이어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체육관 착공 전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도와 제주도만 장애인 전용 체육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원주드림체육관의 핵심 시설인 수영장은 가장 반가운 부분. 원주에는 국민체육센터, 연세대 원주캠퍼스, 근로자종합복지관, 문막 농민체육센터 등에 수영장이 운영되고 있으나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적지 않았다. 또한 장애인 선수 육성과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재활과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