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이화마을 주민들이 우편집중국 뒤쪽으로 향하는 이화2길과 북원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보행 및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청사사거리로 불리던 둣내사거리와 이화마을사거리 사이에 있는 이 사거리는 지하차도 양방향과 우편집중국 방면과 이화5·6길을 잇고 있다. 지하차도 양방향은 직진 후 좌회전 신호체계이며, 이화2길은 직진신호와 비보호좌회전 신호체계이다. 하지만 비보호좌회전과 횡단보도 신호 점등 시 문제가 발생한다.

이화마을 주민 최모 씨는 "우편집중국 방면에서 비보호좌회전을 하는 차량과 이화5·6길 방면에서 직진하는 차량, 횡단보도 보행자가 엉키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이화5·6길에서 좌회전 대기차량 뒤로 우회전 차량이 줄줄이 서는 경우도 잦다. 해당 구간은 최근 비보호좌회전으로 변경됐지만 다시 동시신호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게 최 씨의 주장이다.

이화마을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김모 씨는 주차된 차량 때문에 통행불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화5·6길에서 차량이 직진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진입로 양쪽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이화5·6길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이나 이화5·6길로 진입하는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민원으로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심의에 안건이 상정됐다"면서 "심의 후 개선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구간 중 이화5·6길 진입로가 어둡다는 민원으로 조명 설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