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미스강원 진(眞)의 영예를 안았던 서아름(25) 씨가 타지에서 원주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미스강원 진에 선정된 뒤 리포터, 뷰티 지면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인을 알리는 한편 원주 홍보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 서 씨는 원주가 고향으로 상지대 행정학과 재학 중 미용실 추천으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20세에 불과했던 서 씨에게 미스코리아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합숙훈련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메이크업과 워킹, 드레스 코드 등 다양한 노하우를 터득했고, 미스코리아의 기본인 '아름다운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유독 눈에 띄는 후보들을 볼 때면 자신감이 사라졌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며 부족한 면을 보강했다. 끈기와 열정을 갖고 한 달 동안 체중 5kg을 감량했으며, 시사 상식 등 지식 습득을 위해 매일 주경야독했다. 보통 미스코리아에서 탈락하면 출신 고향을 바꿔 타 지역에서 대회에 참가하지만 서 씨는 고향인 원주를 버리지 않았다.

고향에 애정을 갖고 있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아버지 서성용(55) 씨와 어머니 원영옥(53) 씨는 유년시절부터 서 씨와 함께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봉사의 개념도 몰랐던 나이에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마주하며 향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0년 동안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해 온 터라 주위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서 씨는 "사촌동생이 다운증후군으로, 장애인에 대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스코리아에 뽑힌 뒤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씨는 현재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씨는 "타지에서도 원주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지만 정작 고향에선 나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해 서운한 감정도 있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서 씨는 미스강원 진의 영예 뿐 아니라 사진기자단이 선정한 포토제닉상에 선정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