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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음식 2년 지났지만…

복숭아불고기 손님 없어 박성준 기자l승인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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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대표음식이 출시된 지 2년 지났지만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시는 뽕잎황태밥과 치악산한우 복숭아불고기를 대표음식으로 정하고, 시범업소를 선정, 요리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대표음식 붐 조성을 위해 시식회를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현재 대표음식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는 원주뽕잎황태밥 5개소와 치악산한우 복숭아불고기 4개소를 대표음식점으로 선정했으며, 홍보비 등으로 4천만원을 투입했지만 활성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음식점 한 업주는 "뽕잎황태밥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치악산한우 복숭아불고기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뽕잎황태밥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음식점은 2개소로, 관광객들이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나머지 업소들은 매출이 하락했다. 대표음식점들은 모임을 갖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표음식 사업을 추진했고, 사업초기 대표음식 관련 부서도 명확하게 선정하지 않은 채 총괄은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개발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맡는 등 사업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표음식 레시피와 가격 자율화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K 씨는 "대표음식이라고 해서 대표음식점들이 모두 똑같은 가격과 동일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낸다면 시장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이 성적이 저조하면서 원주시가 최근 추가로 모집했던 대표음식점 2개소는 모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음식점 관계자는 "대표음식점들은 나름대로 고민과 연구를 통해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원주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표음식이 원주시민의 음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주시는 대표음식 활성화를 위해 8월 중 대표음식 지정업소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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