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부론면 법천리는 '물'로 떠들석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물총을 쏘며 웃음소리가 흥건했고, 남한강에서는 맨손 물고기잡기 행사가 열렸다. 저녁에는 각설이를 비롯해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흥을 돋웠고 한밤의 풍등 날리기도 일품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남한강 물축제가 8월 2일과 3일 부론면 남한강변에서 열린다. 부론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남한강 물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웃자·놀자·즐기자'를 주제로 법천리와 남한강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옛 부론의 명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조선시대 대표 조창이 있었던 부론면은 줄배와 뗏목으로 삼도를 오가는 주요한 교통의 중심지였다.

옛 정취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줄배와 뗏목타기 등을 준비했다. 법천소공원 일대에 마련한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물놀이 행사도 흥미롭다. 보트와 카누타기, 통나무 다리건너기, 물 풍선 던지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일 예비행사는 오후1시부터 법천공원 일대 남한강변에서 열리며 밤8시부터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풍등 띄우기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오전9시30분 36사단의 부론면 법천리 거리퍼레이드로 시작해 용왕제, 물축제 개막식 등이 열리며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 남한강노래자랑 결선,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또한 남한강변에서 승마체험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남한강 백일장 대회 등 예술 행사도 열려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010-6370-0832(이지원 사무국장)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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