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주물 불판에 양념 숙성시킨 닭갈비를 맛있게 볶아 먹을 수 있는 '송가네 닭갈비(대표: 송기옥)'가 단관택지 내 단구중학교 옆 편의점 골목에 문을 열었다.

닭갈비용 철판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열을 가했을때 나오는 지방과 노폐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닭갈비를 아예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선 철판에 배였다가 나오는 산화된 기름이 음식과 섞이는 것을 막기위해 철판 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붓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곳이다.

사용한 철판은 일일이 물로 씻은 다음 열을 가해 구우면 시커먼 노폐물 토해낸다. 토해낸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나서 다시 한 번 깨끗하게 닦고, 참기름으로 마무리 작업을 해야 철판 세척이 완료된다는 것.

송 대표는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위생 관념에 보다 철저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철판뿐만이 아니라 음용수 위생도 소홀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정수기에서 받은 물을 손님이 남기면 거기에다 다시 더 채워서 다음에 오는 손님에게 내보내는 음식점들을 보면서 비위생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만 이곳에선 개개인에게 생수 한 병씩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 옥상엔 송 대표 부부가 텃밭을 일궈 놓았다. 이곳에서 나오는 상추, 고추 등의 채소를 닭갈비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또 닭갈비가 볶아지는 동안 제공하는 칡즙은 고기 먹기 전에 마시면 좋다.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영업하며, 연중무휴.

▷메뉴: 닭갈비(230g 9천원), 닭내장(9천원), 똥집야채볶음(9천원)
▷문의: 765-9919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