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에 원주문화원과 노인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중앙공원은 법원과 원주한지테마파크 사이의 임야로, 면적은 46만2천여㎡에 달한다. 민간투자회사인 (주)이너션파트너스앤컴퍼니에서 전체 부지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원주시에 기부채납 하고, 나머지 30%는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공원부지에 원주문화원과 노인문화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을 기부채납 받기 때문에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을뿐만 아니라 민간투자회사로부터 건립비도 일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민간투자회사와 사전 협상을 통해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분양 수익에 따른 환원사업을 명문화할 계획"이라며 "분양 수익이 중앙공원 조성비를 크게 상회할 경우 원주문화원과 노인문화센터 건립비를 지원하게끔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원주문화원은 공간이 협소한 데다 주차장 부족으로 확장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인복지시설은 남부시장과 북원상가에 노인종합복지관 분관이 조성됐음에도 노인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노인인구는 계속 증가추세여서 신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원에는 문화체육시설로 문화원과 노인문화센터 신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주시에서 묘안을 짜낸 것.

원주시 관계자는 "공원 내에 건립하면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문화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시비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사되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도시공원부지에서 개발행위 특례에 대한 지침'이 시행되며 중앙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종전에는 민간사업자가 수익사업으로 분양 건축물을 추진하는 경우 건축물을 분양하기 전 조성된 공원을 기부채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수익사업이 완료되기 전에만 공원을 기부채납 하면 돼 민간사업자의 재원부담이 크게 경감됐다.

또한 위원회 자문과 심의가 8회에서 3회로 단축되는 등 절차를 간소화 했다. 이와함께 공원부지의 수익사업 면적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연내 시행을 목표로 국회에 발의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