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신평리에 새싹 전원마을이 조성된다.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에 선정된 새싹 전원마을 마을정비조합(조합장: 허선)은 최근 원주시가 사업시행자 지정 및 기본·시행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정문화마을 인근 3만5천여㎡에 124억9천여만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56%에는 주택이 건설된다. 단독주택 32필지 및 6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연립주택 형태의 타운하우스 1동이 조성돼 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회관 1개소, 새싹 재배사 1개소, 공원 3개소, 녹지 등이 조성되며, 사업 시행기간은 내년 12월까지이다. 원주시는 기반시설 조성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이곳에는 수도권 등에 살고있는 마을정비조합 조합원들이 입주해 신평리를 중심으로 한 지정면 일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마을 활력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사업지구 내에 체험시설인 한옥과 밀싹 재배시설 1동을 조성한 상태이다.

마을정비조합은 인근 주민들과 협의해 밀싹을 재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마을정비조합에서 전량 수매해 가공 및 유통할 계획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마을정비조합 이형태 본부장은 밝혔다.

밀싹은 모판 배지 위에 상토를 깔고 파종한 뒤 10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8∼9일 주기로 수확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노동력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아 고령 농업인이나 여성 농업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싹은 생즙으로 마시거나 미강을 섞어 효소를 만들고, 식초, 환, 비누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동결건조 시킨 뒤 분말로 만들어 떡을 만들 수도 있다. 밀싹 생즙은 비타민C가 감귤의 6배, 미네랄은 시금치의 18배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