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나 조형물과 같은 예술작품이 공간을 장식하고, 안락한 의자와 테이블이 고급스럽게 놓여있는 '505 카페'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해 개관한 '505갤러리' 건물 2층을 새롭게 단장하고,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3층 갤러리에서 작품을 구경하는 관람객이나, 1층 황태해장국에서 식사를 한 손님 등 누구나 들러 티 타임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허브 차, 빙수 등과 함께 와플이나 크로크 무슈, 빵데께슈와 같은 브런치 종류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곳에선 여름철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빙수를 꼭 먹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빙수를 파는 카페에서는 깡통에 들어있는 인스턴트 팥을 사용하지만, 이곳에선 팥고명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인근 농가에서 팥을 대량 구매해 삶은 다음 적당히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깡통 팥과는 차원이 다르다. 팥이 실온에서 금방 변질하는 특징 때문에 인스턴트 팥에는 방부제를 많이 넣지만, 이곳에선 방부제를 생략하고 필요한 양 만큼씩 삶아 사용한다. 또 볶고 빻아 준비한 고소한 콩가루로 맛을 내고, 방앗간에서 맞춘 찹쌀 모찌가 쫀득하니 빙수의 맛을 살린다. 계절에 따라 다른 과일을 올리는 등 그야말로 '웰빙 빙수'다.

오페라컨벤션웨딩홀에서 흥업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 문을 연다.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체석을 꾸며 놓았고,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메뉴: 커피류(3천원~5천원), 라떼류(4천원~4천500원), 허브티·홍차(4천500원), 요거트(5천원), 생과일주스·스무디(6천원), 팥·녹차·커피 빙수(7천원) 등

▷문의: 743-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