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축협(조합장: 안사현)이 2013년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원주축협과 비슷한 경제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300개 전국 농협 중 가장 우수한 경제사업 성과를 낸 것이라 의미가 크다.

지난해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학성동에 오픈하며 치악산한우는 물론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소비에 도움을 주었고,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1위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안사현 조합장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을 축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공급해 농가 판로확보는 물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판매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조합원들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으로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원주축협은 전했다. 음성공판장에서 소를 팔아 전국으로 유통되던 판매구조가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100% 계통 출하하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한우 체중이 줄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개소로 제 값을 받고 팔고 있다.

안 조합장은 "가장 큰 공로의 주인공은 원주시민"이라며 "시민들이 축협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을 믿고 찾아주어 판매실적이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주축협은 지난해 상반기 300억 판매 달성탑을 수상했는데,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의 치악산한우 판매가 주효했다.

시민 심영희(68) 씨는 "원주축협 한우플라자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30명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소비자들이 안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dnl3@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