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원주포럼: 협동조합, 지역경제 발전대안 모델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역공동체 만든다" 이상용 기자l승인2013.10.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원주는 전국적으로 협동조합 운동의 메카 또는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지학순 천주교 원주교구 주교의 노력으로 시작된 원주신협운동, 원주생협(한살림)운동은 이제 전국에서 연간 5천명 이상 협동조합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원주를 찾을 정도로 자리매김 했다.

협동조합이 이처럼 관심을 받는 것은 저성장 시대에 실업과 양극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시장 자본주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적 경제모델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이에 원주포럼에서는 민 주도의 협동조합 간 협동이 가지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 협동조합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찾기 프로젝트 Ⅱ-협동조합, 지역경제 발전 대안 모델을 논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7일 원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원주포럼에서는 박준영 원주의료생협 전무이사가 '원주협동조합운동의 역사와 전망',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이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박준영 원주의료생협 전무이사의 발제를 중심으로 원주 협동조합 운동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했다.

   
▲ 일산동 지하상가에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 지원센터가 생겼다. 사진은 11일 개관식 모습.

지난 11일 일산동 지하상가에서 협동조합 지원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협동조합 지원센터는 6억원이 투입돼 지하상가 921㎡에 홍보·전시실, 체험실, 세미나실, 만남의 광장 등을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산업관광 육성사업에 원주시가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 지원센터를 만든 것.

이로써 원주 협동조합 운동은 전국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방문자 수는 2010년 45개 단체 720명, 2011년 61개 단체 960명, 2012년 92개 단체 2천760명이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직접 안내한 방문객 수만 집계한 것이므로, 원주 협동조합 운동을 벤치마킹 하기 위한 방문객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협동조합 메카 원주 선포식'도 열렸다. 전국적으로 원주가 협동조합 메카로 평가받고 있는 것을 공식화하는 행사였다. 이처럼 원주 협동조합 운동이 국내 협동조합의 산실로 평가받기까지는 50년 가까운 역사가 근간이 됐다.
 
"만민이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협동조합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미국 출생의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1960년 부산에서 성가신협을 창립한 게 효시였다. 그러나 협동조합 운동이 꽃을 피운 건 원주였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1966년 천주교회 교인 35명과 함께 도내 최초로 신용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초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원주 협동조합 운동이 시작됐다. 앞서 1965년 천주교원주교구가 설정되며, 초대 교구장을 부임한 지학순 주교가 원동력이 됐다.

지학순 주교는 억압받는 민중을 위한 교회를 주창했고, 장일순 선생을 만나면서 협동조합 운동은 꽃을 피웠다. 당시에는 고리채로부터 농민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자본주의 모순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1968년에는 가톨릭센터에서 협동조합 강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신용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만민이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 "민중은 삶을 원하지 이론을 원하지 않는다.

정치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당시의 어록은 지금에 빗대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살아있는 외침이었다. 이듬해에는 진광중학교에 협동교육연구소가 설립됐다. 학교 정규과목으로 개설됐으며, 전국 최초로 학교소비조합이 설립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972년 발생한 남한강 대홍수는 협동조합 운동을 강원권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식량지원, 농토복구, 농민소득원 개발을 위한 자활운동 조직화를 지원하면서 상담원을 배치해 수입 환수→재투자→공동기금 및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것. 또한 광산지역 신협운동과 소비자 협동조합 결성운동 등을 통해 1970년대 초반에 74개의 신용협동조합이 결성됐다.

당시 장일순 선생은 협동조합이 유지되기 위한 방안으로 ▷목적이 뚜렷해야 하며, 그 목적은 인간화 운동 ▷돈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을 위한 조합원 및 임직원 교육 ▷임원은 사회를 밝게 하려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협동조합 운동가는 자본주의 모순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등의 지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영향으로 협동조합 운동은 쇠퇴했다. 농업에서 공업으로 산업의 축이 이동하고, 농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이농현상이 심화되면서 협동조합 기반이 붕괴된 것이었다. 이로인해 새로운 형태의 협동조합 운동이 요구됐고, 1985년 원주소비자협동조합이 창립하게 됐다. '한살림'의 전신인 농산물 도농 직거래 조직으로, 생명사상에 기초를 둔 새로운 형태의 생활협동조합이었다.
 
조합원 및 회원 3만5천명

1997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IMF 위기상황은 대안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획을 촉구했다. 이후 2003년 신용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이 모두 참여하는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가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창립 취지문에서 뚜렷하게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대안사회의 실현은 지금 이곳에서 실현해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입니다. 우리는 상호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거대자본에 대항하여 주민참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명의 도시에 걸맞은 산업시스템을 갖추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협동경제의 이윤은 지역복지의 개선을 위해 환원되어 진정한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2005년 학교급식조례, 친환경농업지원육성조례, 보육조례 등 3대 조례 제정운동을 펼쳤고, 친환경학교급식운동으로 2008년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전국 최초로 2009년 원주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지역 식량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화상경마장 저지, 무분별한 재개발 반대운동, 골프장 등 환경파괴 정책 대응, 주민참여예산제 참여, 장애인 생존권 운동 등 지역현안 대응에도 앞장섰다.

2009년에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로 확대·발전했다. 현재 이 조직에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공동체 운영기관 등 24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조합원 및 회원은 약 3만5천여명이며, 자산은 1천323억7천200만원이다. 연매출은 320억원에 달하며, 당기순이익은 7억5천여만원이다.
 
상호부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핵심 키워드는 상호부조이다. '공동소유, 민주적 운영, 인간적 사회서비스 실현, 협동을 통한 사회적 목적 구현'을 특징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의 발전이 경쟁과 이윤추구로 대변되는 주류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단체와 사회적 기업 간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경쟁과 이윤추구로 대변되는 주류 경제질서에 대항해 돈 보다는 사람이 우선시 되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 제47회 원주포럼이 지난 17일 오후2시 원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협동조합 진영과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했다. 원주투데이신문사,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공동 주최했으며, (사)강원시민사회연구원과 상지대학교 협동사회경제연구원에서 주관했다.

"위기 때마다 만든 원칙 지켜져야 한다"
제47회 원주포럼에서는 발제에 이어 6명의 토론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김선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나정대 (사)좋은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 박수영 원주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 박웅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 기획총괄본부장, 이기원 한림대 교수, 임형규 다모인협동조합 이사장이 참가했다. 좌장은 원주포럼 운영위원장인 임상오 상지대 교수가 맡았다.

지정 토론에 이어 플로어 토론에서도 원주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방안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토론내용과 플로어 토론 내용을 싣는다.

   
 
올바른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돼야
김선기 원주협동경제사회네트워크 사무국장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사회, 경제, 문화적 필요와 염원을 충족하고자 자발적으로 결합한 사람들의 자율적 결사체이다.

따라서 5명 이상 모여 정관과 사업계획서, 수입지출 예산서를 작성하는 게 협동조합의 시작이 아니라 공통의 필요와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합하는 게 협동조합의 시작이다.

또한 협동조합 가치와 협동조합 조합원의 윤리적 가치, 협동조합의 7대 원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부여받은 도덕적 가치기준이 아니라 100년 넘는 협동조합 역사의 과정에서 협동조합 위기 때마다 협동조합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만들어낸 가치이고 원칙이다.

이러한 점이 부각돼 협동조합은 단순한 사업체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화되고, 이러한 문화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돼야 올바른 협동조합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또 한가지 협동조합이 성공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사항은 정부 또는 자치단체와의 관계이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직접적인 지원정책을 지양하고, 협동조합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협동조합이라는 이유로 역차별 하는 법과 제도, 정책을 정비하는 게 현재 단계에서 정부나 자치단체의 유일한 정책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민간진영을 정책의 장식품이 아닌 파트너로 인정하고 민간 협동조합 진영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을 함께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원주협동조합 연수과정 제안
나정대  (사)좋은사회연구소 상임 연구원

원주가 가져야 할 고민에 관해 우선은 새로 생긴 협동조합들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 사업방향이나 사업내용이 충실하지 않고, 네트워크가 견지하는 협동조합 기본정신에 부합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협동조합 교육과 사업지도가 필요하다. 설립 신청을 하는 협동조합에 대한 네트워크 차원의 개입방안이 필요하며, 협동조합지원센터라는 중간조직을 통해 적절하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실측이 필요하다. 고성지역자활센터의 경우 LM3 기법으로 측정한 결과 지역사회 승수효과가 2.51이었다. 사기업의 경우 1.5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단히 높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원주에서도 지역 내의 사회적경제 부문과 시장경제 부문간 지역사회 승수효과를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원주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주 전체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후속세대 양성과 협동조합 운동 확산을 위해 가칭 원주협동조합 연수과정을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단순한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협동조합 현장에서 몸으로 경험하는 형태가 된다면 원주가 협동조합 활동가 양성소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공부하고 있는가?
박수영 원주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의 힘으로, 지역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원주 협동조합 운동의 힘이자 전통이라고 자임한다면 현재 우리는 지역을 어떻게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는지 자문하는 바이다. 원주 협동조합 운동가들은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지역의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어떤 학습과 소통을 하고 있는가? 현재 원주의 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어떤 생활상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가? 조합원들의 참여와 민주주의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지역자치와 협동조합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가?

올해 한 해 동안 원주지역 협동조합 간 반목과 임직원들 사이의 견해차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방법상의 여러가지 편협한 태도를 보며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연초에 지역 원로분들이 지역과 협동조합을 위해 생각해볼 문제를 제안하고 한달 후 다함께 모여 연찬해보는 자리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세대 간, 조합 간, 지역 간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삶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임원과 직원 사이,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 벌어진 틈을 읽을 수 있다면 좀 더 인간적인 협동조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술인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야
박웅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 기획총괄본부장

문화, 예술에 재능이 있는 이들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자본을 가진 자들이 제시한 부당한 계약으로 인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힘을 가진 자들의 의도에 맞춘 꼭두각시로 전락해 버렸다.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문화 예술에 정진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마련해줄 것이고, 많은 이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후학을 양성해 재능과 노력만 있어도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것이다.

예술인들이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자유롭게 노래하는 이들의 공연을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지친 삶에 잠시라도 달콤한 휴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노래하는 이들은 자유롭게, 노래 듣는 시민들은 행복할 수 있도록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

   
 
협동조합 진영은 고른 분배구조
이기원 한림대 금융정보통계학과 교수

마을종합개발사업 등을 평가하면서 잘 운영되는 마을과 그렇지 않은 마을을 봤다. 잘 되는 마을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3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민주적 의사결정, 둘째 수익의 투명하고 고른 분배, 셋째 마을 소외계층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소득 불평등 지수가 높으면 높을 수록 건강과 사회문제 지수는 나쁘고, 고른 분배구조를 갖춘 나라는 건강과 사회문제 지수가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실질소득 증가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 중 국민 전체 소득은 17.9% 늘었는데 상위 1%는 86.1%가 늘었고, 하위 99%는 6.6% 증가하는데 그쳐 분배구조가 매우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불평등이 매우 심했을 시기는 국가적으로도 경제적인 침체기를 겪었다. 분배를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런데 고른 분배구조를 갖고 있는 게 바로 협동조합 진영이다. 퀘백, 캐나다, 영국 등에서 협동조합 부문의 지속성은 민간부문에 비해 훨씬 오래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시장 선점에 협동조합 연계
임형규  다모인협동조합 이사장

다모인은 올해 설립된 커피 사업자 협동조합법인이다. 요즘 우리 법인에서 관심을 갖는 게 원주혁신도시 진입 건이다.

기존 상권과의 마찰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과 협동조합 간 자립 및 연계를 굳건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한 협동조합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순기능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으로 믿는다.

협동조합의 메카로 평가받는 원주에서 타 지역과 별반 차이없는, 지금과 같은 지역경제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협동조합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단체나 연합회를 선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플로어 토론 주요내용

이낙주 전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원주 협동조합은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의 사상이 뿌리를 내리며 우뚝 설 수 있었다. 생명사상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암울했던 시기에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생활의 삶과 생각의 길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 또한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협동조합이 시민들의 삶에 깊숙히 파고들지는 못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최재석 한라대 교수

구도심을 살리는 방편으로 문화네트워크 협동체가 조직됐으면 좋겠다. 문화네트워크 협동체는 판을 벌리는 역할을 하고, 그 안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즐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발산하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려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명칭을 바꾸면 좋겠다.
 
용정순 원주시의원

오늘 원주시의회에 진정서가 접수됐는데, 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떡방앗간 운영을 중단해 달라는 것이었다. 민간 떡방앗간에서 제출한 진정서였다. 시니어클럽은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볼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

공립어린이집 신축에 민간 어린이집에서 반발하는 것 등도 마찬가지로 공감이 없으면 계속 부딪치고 충돌할 것이다. 협동조합 내에서도 동일한 시장에서 협동조합 간 경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 자원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유무형의 자원을 조사하고, 컨설팅해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해야 할 일이다.
 
성락철 (사)강원시민사회연구원 이사장

현재 협동조합 교육관 내지 쉼터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봉산동에 300평 규모로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쉬기도 하고, 교육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협동조합 구성원들간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0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