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2013 일본 도가 아시아연출가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오는 4일 현지 야외극장에서 '미스 쥴리'를 공연한다.

아시아연출가페스티벌은 세계 연극계의 거장 스즈키 타다시가 주최하는 행사. 올해는 한국대표인 극단 노뜰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일본 등 4개국 대표 연출가들이 참가, 공통작인 '미스 쥴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스웨덴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대표 희곡인 '미스 쥴리'는 그동안 영화와 연극 등으로 제작돼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극단 노뜰의 실험적이면서 창작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완성된 미스 줄리에 관심이 쏠린다. 참가 극단 중 유일하게 야외극장에 서게되는 극단 노뜰은 원작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캐릭터의 다변성과 이중성을 중심으로 사회와의 갈등과 충돌을 표현할 계획이다.

한편 극단 노뜰은 아시아연출가페스티벌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연극 '미스 쥴리'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문의: 732-0827(극단 노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