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훈(57) 전 원주부시장이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도체육회는 사무처장 공개채용 최종합격자로 박 전 부시장을 최종 선발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도체육회가 사무처장을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신임 처장은 38년간 공직에 근무한 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원체육 조직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 체육청소년과장을 역임하면서 강원도컵 아이스하키대회를 상설대회로 유치하고 평창 알펜시아에 봅슬레이 연습장을 만드는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38년 공직생활을 체육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도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해 공모에 응하게 됐다"며 "2015년 전국체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우수선수 육성과 체육지도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주 출신으로 소초초교, 원주중, 원주고를 졸업했다. 1975년 공직에 입문한 뒤 도 예산담당관, 도지사 비서관, 도 세무회계과장, 체육청소년과장, 감사관, 원주부시장, 도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가족은 가족은 유정렬(54) 여사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