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오는 24일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변진섭 콘서트'가 공연 한달 전 전석 매진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티켓 예매를 대행한 원주문화재단은 "한달 전인 지난달 말 이미 전좌석이 매진됐다"고 밝히고, "최근까지 티켓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가 이렇게 호응을 얻을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 콘서트를 기획한 원주시조차 인터넷 예매를 접수한 후 남은 티켓은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 5월 한라대에서 변진섭 무료콘서트가 열린 뒤여서 오히려 객석이 차지 않을까 걱정했을 정도였다.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서정적인 발라드풍의 가사와 창법으로 사랑받은 변진섭은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 '새들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오는 24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발표한 수 많은 대표곡 뿐 아니라, 감동과 재미가 어우러진 다양한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원주 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원주시 곳곳의 모습을 담은 귀중한 영상자료도 음악과 함께 상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