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으로써 청소년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류한별(18) 양. 류 양은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제9회 원주청소년축제 '꽃이피다'의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교육에서 벗어나 대안학교로 진학했다. 대안학교에서 청소년인권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인권단체인 아수나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류 양은 나이가 권위로 치부되는 사회에 부당함을 느꼈지만, 대안학교를 나와 생활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류 양은 "길을 다니다가도 대학생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청소년 활동을 계속하며, 청소년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청소년임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이어 "나이가 권위의 수단이 아닌, 다른 의미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년 전, 남들보다 1년 일찍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했지만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는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학업을 소홀히 했다는 것. 요즘은 진학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청소년 활동가로써 원주시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다이내믹 페스티벌 청소년기획단에도 소속돼 있다. 또한 청소년오케스트라 소노레 단원이며, 제일감리교회 코람데오 오케스트라에도 몸을 담고 있다. 퀸즈앙상블에서는 최연소 단원으로 재능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