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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메디칼시스템·메디아나, 제세동기 의무설치로 '승승장구'

의무설치 법안 국회서 곧 통과 예상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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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세동기 시장에서 원주 기업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 나학록)은 지난해 일본과 독일법인을 설립했고, 지난달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이미 국내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수요가 많은 곳에 거점법인을 설립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시스템 이수랑 상무는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에 치중하는 편"이라며 "선진국에서 수요가 많으며, 일본법인의 경우 올해부터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세동기 시장규모는 3만대 이하인 반면 일본은 약 40만대로 추산되고, 미국은 100만대에 육박하는 시장이 형성돼 있다. 게다가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거점기지를 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 태윤선 연구원은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일본법인 매출증가에 따라 20%의 외형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일본법인을 통한 영업망 신규확대에 따라 약 5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경쟁업체인 미국과 일본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나거나 비등한 수준"이라며 "시장이 존재해도 기술력이 없으면 진입이 불가능하고, 국내 기업의 제품 채산성이 선진국 기업보다 월등하다는 점에서 해외시장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인 메디아나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메디아나는 주력제품인 심장모니터 제조를 발판으로 제세동기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를 융·복합한 상품을 미국, 일본,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메디아나 김기원 본부장은 "R&D 분야에 꾸준히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세동기 해외시장 수출도 곧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나 일본시장에 비해서는 소규모이지만 국내에서도 이들 업체의 전망은 밝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보건소, 공항, 기차, 선박 등 다중이용시설에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 설치를 의무화한 법률이 제정돼 2009년 말부터 시행됐고 최근에는 공동주택까지 제세동기 설치 대상에 포함됐다. 씨유메디칼은 LGU+와 500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에 제세동기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디아나는 지하철 노선에 제세동기 설치를 완료했다.

김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에 포함될 정도로 국내 제세동기 시장은 밝은 편"이라며 "지난 7월 국회에 상정된 제세동기 의무설치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것으로 보여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많고, 국내 기업들도 제세동기 설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세동기는 심장에 전기적 충격을 주어 심폐소생을 하는 의료기기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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