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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가수 채련 씨

"봉사하다 스타 됐어요" 박성준 기자l승인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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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가수 채련(본명: 김명순·52) 씨는 충청남도 서산이 고향이다. 유년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렀고 각종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며 촉망받는 가수로 떠올랐다.

3살 무렵 집에서 악기를 두드리며 혼자 화음을 만드는 보습을 본 할머니가 재능을 살려주기 위해 각종 연주회를 데리고 다닌 것이 가수로서의 출발점이 됐다. 18살 무렵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향했다. 하지만 가수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채 씨는 "가수가 되려면 작곡가 집에서 살림을 도맡아야 한다는 말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꿈을 접고 건축업을 하는 정우일(58) 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낳고 주부로 살았다. 하지만 가수의 꿈은 늘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다. 수원에 살 때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1992년에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원주에 정착하고 흥업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대학 축제에 참가해 공연을 했고 유명가수가 되진 못했지만 앨범을 내고 싶어 2009년 '정말 짱이야'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첫 앨범치곤 호응이 좋아 1년6개월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손수 작사·작곡한 '잡초 같은 내 인생'과 '내 남자' 등 2집을 발표했다. 채 씨는 "대기만성 가수로 2집을 발표하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며 "꿈이 있어도 현실이 녹록치 않은 이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채 씨는 생계를 위해 배운 미용기술을 활용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미용봉사와 노래봉사를 펼쳤다. 자신의 앨범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미담이 알려지자 아이넷방송, 월드 TV, 강원교통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채 씨는 "가수라는 꿈을 평생 꿈꿔왔는데 봉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스타가 됐다"며 "봉사하는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라고 말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교통비를 제외한 전액을 나눔 활동에 보탤 때마다 아픔을 잊는다고 한다.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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