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고 싶어요
하누리(반곡초교 1년)

2012년은 나한테 참 행복한 1년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초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한 손에 신발주머니를 들고 엄마 손을 꼭 잡고 반곡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이 생각난다.

'1학년 5반 하누리'라는 목걸이 명찰을 하고 언니 오빠들의 축하를 받으며 1학년이 되었다. 무척 떨리고 기대되고 그랬다. 그런데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가고 이제 나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1학년 5반 최희현 담임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학교생활이 정말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학교생활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1학년 때 나랑 아주 친한 친구들이랑 2학년이 되어서도 같은 반이 되는 것이 소원이다. 나랑 아주 친한 친구 은수는 나한테 많이 잘해주어서 고마웠는데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되면 내가 더 잘해주고 싶다.

그리고 1학년 때는 중간고사에 올백을 맞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기말고사에 두 문제를 틀려서 올백을 맞지 못했다. 2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올백을 맞을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도 가고 싶다. 엄마가 휴일에도 일을 하시기 때문에 새해에는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하는 것이 나의 제일 큰 소망이다. 놀이공원에 가면 아직 키가 작아서 롤러코스터를 타진 못하겠지만 지난번 치악산 드림랜드로 체험학습을 갔을 때 내가 탈 수 있는 정말 큰 바이킹이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과 나란히 앉아서 바이킹도 타고 싶다.

또 지난번에 연예인 B1A4가 공연을 하러 왔었는데 다시 한번 만나고 싶고 싸인도 받고 싶다. 저번에 B1A4를 보긴 했지만 싸인을 못 받아서 많이 아쉬웠다. 새해에는 B1A4를 꼭 만나보고 싶다. 이 모든 새해소망들이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 "엄마, 아빠, 언니 우리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동안 미뤘던 일 이뤄가는 한 해로
이세란(동그라미 어린이집 주임교사)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며 참으로 다사다난 했다는 단어가 이렇게 들어맞을 수 있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항상 바쁘게 보냈는데, 딱히 이뤄놓은 것과 성과라고 제시할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 한 해를 뒤돌아보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보내는 아쉬움과 미련이 뒤엉켜 조금씩 잊혀져 가면서 길게 느껴졌던 1년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하룻밤 사이 2013년을 재촉해 새해의 첫 날을 밝히네요.

이번 새해에는 "어떤 것들을 계획해 볼까?"가 아니라 "그동안 미뤄서 못했던 것들을 이뤄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2013년에는 나만의 오색풍선을 불어보려 합니다.

풍선 하나에는 감사하는 삶 되기, 풍선 둘에는 행복+사랑, 풍선 셋에는 지혜로운 사람 되기, 풍선 넷에는 나를 이기는 사람이 되어보기, 풍선 다섯에는 존재감 있는 내가 되기를 불어넣습니다. 욕심쟁이처럼 후우, 후우, 힘 있게 풍선을 붑니다.

가까이 있고, 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내 주변이 떠오릅니다. 순간순간 잊고 있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내 소중함 속에서 가족과 직장, 소중한 인연, 나약한 신앙이라도 내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곁에서 힘이 되고, 친구가 되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것은 저만의 자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새롭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나의 모습을 꿈꾸며, 2013년에는 기지개를 펴고 오색풍선을 푸른 하늘 높이 날리는 한해가 되도록 분주하게 달려보렵니다.

쌀의 소중함 알아줬으면…
김인식(쌀전업농원주시연합회장)

세월이 빠르다고 하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다. 작년 한 해 농사를 잘 지어 보겠다고 마음먹고 각종 교육에 참석하여 1년 농사 설계를 하였다. 하지만 농사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다. 예년에 없던 가뭄 속에 타들어가는 곡식, 아울러 장마, 태풍도…. 하지만 우리고장은 별 피해 없이 잘 지나갔다. 아마 복 받은 고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느덧 가을이 돌아와 수확의 계절이 왔을 때 우리네 논은 황금물결로 출렁였다. 타 지역에서는 백수현상이라고 해서 예년대비 3~5% 수확이 감소했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내가 농사짓는 문막읍은 다행히도 풍년이었다. 문막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따르면 우리지역 벼 수매량은 작년대비 230톤 증가했다. 정말로 복 받은 고장이다.

하지만 밥 1공기 가격이 커피 1잔 값도 안 될 때는 농민으로서 마음이 쓰리고 아프다. 3천평 논농사 지어봐야 조수익이 600만원 나오는데 농약 값, 자재 값 빼고 나면 순수익이 반타작인 현실이다. 이것도 내 땅을 가진 사람이 그렇다. 소작농은 1년 수익이 고위공직자 한 달 월급도 안 된다.

농사지어서 애들 가르치는 교육비, 생활비로 쓰면 빚 밖에 질 수 없다. 기름 값은 올라도 국민들 데모 한 번 안하지만 쌀값이 오르고 난리치는 현실에서 농사꾼은 어디에 희망을 걸어야 할지 착잡하다.

새해에는 농민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쌀의 소중함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쌀이 식량무기로 활용되면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모든 시민들이 쌀의 소중함을 귀하게 여길 날을 그리며 계사년에도 나는 풍년이 들기를 기원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 하길 빈다.

재충전 하는 시간 갖고 싶어
이재순(원주시 문화예술과 공무원)

2013년 새해를 맞이하며 인생에 전반전을 뒤돌아보고 후반전을 설계하는 하프타임(Half Time)을 가져 볼까 한다.

가정과 직장에서 어느 사이 설렘이란 순간이 없어지고 두근 두근 떨렸던 심장은 점점 딱딱하게 굳어 버린 듯하다.

늘상 걱정으로 조마조마하게 앞을 향하여 달려왔던 마흔에 중년 직장여성으로 일 핑계로 등한 시 했던 가정도 뒤돌아보고, 이제 제법 커서 엄마의 벗이 되어주는 두 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엄마의 자격도 계획해야겠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직장인들과 더욱 아름답게 살아갈 후반전 인생 설계를 위해 성공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갖도록 충전 할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92년 첫발을 들여 놓았던 직장도 이제 20년이 훌쩍 넘어 부서에서도 제법 고참이 되다 보니, 멋 모르는 자신감으로 나를 해치지는 않았는지? 일처리에 더욱 고민을 했어야 되는 것은 아니었는지? 내 생각을 후배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선배님들에게 들었던 'Why'라는 단어가 슬슬 공감되는 것은, 이제야 진정한 공직인의 마음자세가 되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3년도 너무 넘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남은 공직생활에 점검의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제법 멋을 부리고, 수학과목이 힘들어 울상을 짓는 예쁜 큰딸! 엄마 닮아 입이 돌출이라며 늘 불만스러워 하는 사랑스런 둘째 딸! 항상 혼자 일 다하는 것처럼 바쁜 남편! 다리가 아파 힘들어 하시는 칠십 중반이 훌쩍 넘은 시엄마! 칠십이 넘어도 배추농사를 지어야 하는 친정 부모님! 내가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모든 이들에게 2013년도에는 쉬었다 재충전 하는 시간으로 할애해 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가족에 감사
최기택(원주금란한시회장)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스스로에게 조언한다. 첫째 사랑하라! 네가 얼마만큼 존귀한지 말한다. 부모님이 낳으셨고, 부모님 역시 각각 부모님이 낳으셨다. 천문학적인 조상님이 계셔서 태어났으니 귀하고 중하지 않은가.

마음을 다해 효도하고 자식을 사랑하며 정성을 다해 조상을 받들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하라. 모든 인류와 만물은 똑같이 존귀할 뿐이다. 노인을 잘 섬기고 어린이를 사랑하자.

둘째 감사하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내조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잘 자라준 자녀에게 감사하고, 30년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 국가에 감사하고, 음양으로 도와준 동료, 친구, 선후배님 모든 분들께 감사하라. 특히 학문의 지혜를 주신 모든 은사님께 감사하라.

셋째 겸손하라! 교만과 자만은 패망을 낳는다는 말을 명심하라.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아라.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답고,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답고, 어른은 어른답고, 어린이는 어린이답고, 스승은 스승답고, 제자는 제자답고, 단체장은 단체장답고, 회원은 회원답게 너의 위치에 서 최선을 다하되 겸손, 겸손, 또 겸손하라.

넷째, 욕심을 버려라! 마음을 항상 바른 곳에 두고 경서를 놓지 말아라. 너는 공직생활 중 국녹을 받았으니 여생은 국가에게 보답하여라. 남과 같이 돈이 없다고 구차한 생각을 버려라. 세상에는 너보다 못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현재 이 순간에 있으며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뿐이다. 봉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무언실천이 중요하다. 건강과 행복의 명약은 봉사가 최고다. 계사년 건강과 행복을 원한다면 지속적으로 봉사하여라.

시민과 친밀한 공연장 됐으면
강근호(원주문화체육사업소)

원주 관내 문화예술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그 공급물의 품질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핵심시설이 되어야 한다. 문화기반시설로서 치악예술관은 원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시민들의 문화수요에 바탕을 두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문화 향유권의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문구는 치악예술관에서 근무하면서 조례와 더불어 업무를 할 때 중요히 여기는 기준이 되어왔다.

그러나 조금은 추상적인 기준보다는 시민들이 느끼는 공연장에 대한 친밀성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로비공간도 만들고, 다양한 공연연출도 가능한 무대도 필요하고, 객석 간 간격이 앉아 있는 관객이 일어나지 않아도 지나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고, 공연자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분장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공간 조성, 그리고 공연장으로서의 분위기가 더욱 느껴지는 공간 등이 머리에 떠오른다.

강원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원주시에 위치한 치악예술관은 개관 20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미 연중 대관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대관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높은 공연장 가동률과 같은 통계량을 측정하기 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관람하는 공연장이 되었으면 한다.

치악예술관에서는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사진, 국악 등의 공연 및 전시가 연중 펼쳐진다. 2012년 문화예술분야에서 함께 호흡하며 만났던 분들을 떠올려 본다. 2013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된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고 싶다.

서민경제 회복시키는 정치 했으면
김진(반곡동·명가왕족발 대표)

나는 건설회사에서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2년 4월 건설경기 불황으로 현장이 종료돼 대기상태로 있게 됐다. 그러던 중 경제적 형편이 악화됐고 친척의 소개로 우연히 동해에 있는 '명가왕족발'이라는 돼지 족발 식당을 찾게 됐다.

그곳 사장님과의 인연으로 족발 삶는 방법과 식당 운영하는 기술을 고가의 수업료와 시간을 투자해 전수 받았다. 그리고 7월 12일에 반곡아이파크아파트 상가동(110호)에 흥분된 마음으로 족발가게를 오픈했다.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동해에 있는 족발집에 있을 때는 매출이 상상 이상으로 괜찮았다. 족발을 엄청 좋아하던 내가 먹어본 족발 중 단연 최고의 맛이었기 때문이다.

가게를 오픈하고 국내산 돼지족발을 여러 가지 한약 재료를 넣어 정성껏 삶고, 매일 식자재 가게를 찾아다니면서 최상의 국내산 재료를 선택했다. 그래서 오픈만 하면 크게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과 다르게 매출은 크지 않았다.

먼저 가게를 오픈한 선배님들이 조급히 생각 말고, 맛있으니 기다리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격려를 해주셨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대통령선거 전후는 정말로 식당 운영이 어려웠다. 물론 이웃가게들도 어려운 건 만찬가지였다.

지금도 많은 실업자와 직장인 퇴직자들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로 새해에는 대통령 당선인과 우리나라 정치를 이끌어가는 분들과 시장님께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이 동반자살하고, 부모와 이웃을 살인하고 도둑질 하는 등의 기사가 뉴스거리로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돕고 사랑이 넘치는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 평강이 원주시민들의 가정과 직장, 일터에 넘치길 기도한다.

'

작심삼일' 이어가 는 한 해로…
조상덕(상지대 국어국문과2년)

항상 이 맘 즈음이면 떠오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추억은 수면위의 잔잔한 물결처럼 가슴에 천천히 새겨집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던 한 해였습니다. 4월 무렵, 전역 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에 부푼 가슴을 안고 세웠던 수많은 계획들. 시간이 흐르면서 애드벌룬 같이 부풀었던 자신감은 어느새 바람 빠진 튜브마냥 수그러들었고, 결심했던 것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누구도 아닌 '내 탓'이 가장 컸습니다. '이정도면 많이 노력했지' 혹은 '이 정도면 됐어'라는 나약한 생각이 지난 한 해의 계획을 망친 것입니다.

2013년에는 우리 모두 '작심삼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사흘마다 '작심삼일'을 하는 것입니다. 결심한 것이 사흘을 못 간다면 사흘마다 결심하여 2013년 한 해를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건강한 자신감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4.0 이상의 성적과 한자 및 컴퓨터 자격증 등 나약한 마음가짐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이룰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됐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결심한 것을 모두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 날이 2013년이 끝나기 전에 오길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향토기업 제품에 관심 가졌으면
정태운(삼양식품(주) 본부장)

원주에는 저희 삼양식품을 비롯하여 수많은 향토기업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명성에 밀리고 품질의 우수성을 의심받으며 지역사회에서조차 냉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를 위한 기업이고 누구를 위한 노력인지 여러분들은 미처 인식하지 못하시는 듯합니다. 내 가족이, 사촌이, 이웃이 고향 원주에서 향토기업에 몸담고 오늘도 땀 흘려 일하고 있음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사회적 이슈 '실업', 부모와 자식이 취업 경쟁을 해야만 하는 냉혹한 현실에서 내 고장 상품 애용이 중요한 것은 매출 증대가 고용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저희 삼양식품에서 2011년도 하반기에 '나가사끼짬뽕' 출시로 고도의 매출 신장을 이룰 때 단일품목 생산만으로도 채용된 인원이 약 200명, 천사운동 후원 기금 등 사회 환원 기부금만 연간 약 2천만원, 실로 엄청난 시너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원주시민의 지역상품 애용이 지속 될 때 원주의 향토기업들은 신바람 속에 늘어난 일자리와 사회복지로 돌려 드릴 것입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원주를 중부내륙의 최고 도시 '희망 원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정성스레 만든 제품을 애용하는 것이며 이것이 곧 가족사랑, 이웃사랑, 원주사랑의 첫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계사년에는 삼양식품을 비롯한 여러 향토기업이 원주시민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여러분의 사랑을 자양분 삼아 가일층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희망은 땅 위의 길과 같아서 걸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이 곧 길이 된다고 합니다. 희망의 길, 원주시민과 함께 하길 희망해 봅니다.

체육 꿈나무들의좋은 성적 기대
조영만(원주교육지원청 장학사)

2012년 원주 관내 초·중학교 체육활동을 한마디로 줄여 요약하자면, '아쉬움'이라고 해야 하겠다. 2010년 강원도소년체전에서는 춘천과 강릉에 뒤진 치욕의 3위를 하였는데, 2012년에는 춘천 836점 원주 831점으로 단 5점밖에 뒤지지 않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니 말이다.

또한 학생육상대회에서는 대회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다가 대회 마지막 날 계주에서 배턴터치 실수로 강릉 225점에 단 1점 뒤진 224점의 아쉬운 준우승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지역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도지사기육상대회에서는 월등한 성적으로 당당히 우승한 바 있다.

2013년 새해에는 원주지역의 남과는 다른 재능을 지닌 체육영재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각종 경기대회에서 입상하여 학생의 미래직업과 진로를 결정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혹자들은 학교 운동선수들에 대해서 "잘 노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면 직업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공부를 등한시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요즘처럼 진로가 불투명하고 취직하기 어려운 시기에 가장 많은 일자리와 본인의 사회적응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운동선수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운동의 기본이라는 육상만 하더라도 전국 시청 및 군청에 실업팀이 약 120개 정도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아마 독자들은 우리 원주시청에 역도팀이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육상팀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천700만원으로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선수라는 말이 된다. 만약 원주시청 단거리 선수가 100m 경기에서 마의 10초벽을 깬다면 국민적 영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인 것이다.

꿈을 향해 다시 한번 도전
이광일(갈거리사랑촌 사회복지사)

현재 내 나이 43세. 직업은 갈거리사랑촌 '노숙인센터'에서 사회복지사 업무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집이 학교 가까이 있어 일찍 등교 할 때가 많았다.

전 날 가을 운동회를 마치고 난 운동장에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고, 교실에 들어가도 별로 재미난 일이 없었던 탓에 운동장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은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 신나게 줍고 있는데 마침 학교에 오시던 교장선생님께서 부르셨다.

이른 아침에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앞으로 이 나라에 큰 일꾼이 되어라"라고 칭찬 하시며 반 이름을 적어가셨고, 조회시간에 생전 처음 표창장를 전교생 앞에서 받게 됐다. 초등학생 때 그 일은 내 인생을 바꾸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7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두 누이와 어렵게 살아가다 12살 때 어머니는 지금의 아버지와 재혼하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재혼한 지 3년 만에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됐다.

이후 아버지와의 불화로 나는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청량리에서 구두닦이, 신문 등을 팔며 매일 술로 살았다. 30대 중반에서야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그때 나올 수 있었던 건 교장선생님이 해주셨던 그 한마디 때문이다.

그때부터 다시 하나님 곁으로 돌아갔고 낮에는 일 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어렸을 때 꿈꿔온 고아원 원장이 되기 위해 상지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또 1년6개월 동안 사귀어 온 베트남 아내와 아름다운 가정도 이뤘다. 올 한해는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것이고, 아직도 내 꿈은 진행형이다.

나이가 어떻든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잠시나마 어렸을 때 꿈을 회상해보고 그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 2013년도가 되자. 파이팅!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꿈꾸다
강희숙(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두분의 전임 회장님을 모시며 6년을 보냈습니다. 2012년 한 해는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기 위한 개인적 준비와 회원들도 저의 생각에 동의를 해준 한 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여성단체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 큰 노력을 기울인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은 여성단체협의회장 임기가 시작하는 해인 만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처럼 저도 한 단체의 수장으로써 책임을 시작하는 한 해입니다. 올 한 해 시작을 잘 해야 남은 임기를 잘 보낼 수 있을테고 그래야만 저의 성취감 뿐 아니라 회원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끌어가는 입장으로써 많은 것들을 신경쓰며 여성단체협의회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2013년은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적 문제이지만 '늦으면 돌아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표현이나 '짧은치마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여성 안전 문제는 심각합니다. 남성들도 늦은 시각에 활동하는 만큼 여성들도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성이 안전한 원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여성단체협의회가 임윤지당 얼 선양 헌다레를 계속 해오고 있는데 원주시에서도 임윤지당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여성 얼 선양을 위한 여성 공헌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노력이 보상을 받는 시대가 됐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노력해온 만큼 사회발전 공헌에 큰 힘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여성들이 노력한 만큼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