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독서토론, 논술대회,창의진로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는 다른 사람의 삶과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체다. 하지만 디지털 매체 확산으로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독서지도교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2002년 법인단체로 설립됐다. 지난해 6월 강원도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독서를 통해 사회에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임영규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회장은 현직 교사로 활동중이기 때문에 무보수·명예직으로 일하고 있다. 임 회장은 "처음에는 봉사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정도 보수가 필요해져 기업형태가 됐다"고 말했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은 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사업가가 아닌 교사들이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수입이 되는 일보다 서비스 형태의 일이 많았던 것. 이후 시 관계자에게 자문을 구하고 수차례 컨설팅을 통해 점차 기업형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주 사업은 영어와 중국어 교육을 비롯해 국어인증교육, 한국사인증교육, 독서토론논술 교육 등이다. 특히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영어권 2명과 중국어권 1명이 투입돼 외국어교육을 맡고 있다. 학기중에는 토요일에 창의진로체험캠프를 운영한다.

방학중에는 2박3일동안 독서논술아카데미를 열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역사독서문화 교육 일환으로 해외캠프도 마련했다. 연구활동으로 진로독서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도 있다. 임 회장은 "독서는 생활과 연계돼야 하는 삶"이라며 "교양독서, 교과독서, 진로독서가 있는데 이를 학교와 가정, 사회, 학생의 진로에 결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써 사회적 환원도 교육이다. 원주시지역아동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교육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협약을 맺은 작은도서관협의회와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독서논술지도자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뿐만아니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유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절반정도의 비용으로 지원해주기도 한다.

임 회장은 "현재 직원들에게 전문성을 키워줘 사회적기업으로써 지원이 끝날 때 쯤 자립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대안학교 형태의 독서 아카데미와 독서교육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