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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아줌마" 호칭 바꿉시다

식당노동자 호칭공모 '차림사님' 확정 이민성 기자l승인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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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 인권적 노동환경운동 눈길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여성근로자 수는 268만명이다. 이들 평균 연령은 37.2세이며, 한달에 평균 182.4시간을 일한다. 급여는 186만원 수준이다. 여성근로자 중 10만2천명이 음식점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9.9세이며, 한달에 평균 195.6시간을 일한다. 급여는 143만원 수준이다. 비정규직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나고 급여수준은 열악해진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중 호칭에 관한 항목에서 32.1%가 '이모나 고모 등 가족관계 호칭'으로 부른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줌마'와 '여기요'도 많았다. 손님들에게 겪는 힘든 점에 대한 답변으로 27.4%가 '무시하는 태도나 반말'을 꼽았고, 24.6%는 '음식 재촉이나 잦은 벨'이라고 밝혔다.

   
▲ 한국여성민우회는 식당노동자의 호칭을 '차림사님'으로 쓰도록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010년부터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식당노동자에 대한 호칭공모에서 '차림사'로 확정돼 '이모'나 '고모', '아줌마' 대신 '차림사님'이란 호칭을 쓰도록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원주여성민우회는 음식점 5개소에서 이 같은 운동을 실천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차림사 캠페인에 참여하는 식당은 차림사 명찰과 포스터, 명함형 안내문을 제공한다.

최근 차림사 캠페인에 동참한 한 식당 관계자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술 마시는 손님이 '어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내색은 안했지만 매우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차림사라는 호칭이 아직은 낯설고 쑥스럽다"며 "하지만 생각해보면 괜찮은 운동인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림사 캠페인을 시작한 당일 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안내문을 보고 차림사 캠페인에 동의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원주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버스운전수'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기사님'으로 굳어졌다"며 "메뉴판과 서빙을 하는 분이라면 남녀를 구분할 것 없이 '차림사님'이라고 부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직 어색하고 쑥쓰러워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돼 차림사 문화가 굳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여문의: 732-4116(원주여성민우회)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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