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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마을 경북 영주시

고즈넉한 분위기…주말 나들이 명소 원주투데이l승인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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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조사당 벽화 등 부석사가 있는 도시 경북 영주시는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승용차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양반 마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영주시는 무섬마을, 소수서원·선비촌이 있으며 소백산, 용암산과 같은 명산을 비롯해 전통사찰과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기도 한 영주시를 둘러보며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섬마을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 부른다. 마을 주변을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휘돌아 흐르는 대표적인 물동이 마을이다.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줄기에는 강물이 산에 막혀 물돌이동을 만들어 낸 곳이 여럿 있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의 무성마을도 그 중 하나다.

무섬마을 역사는 16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남(潘南) 박씨인 휘(諱) 수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후 선성(宣城)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하면서 오늘날까지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있다. 40여 가구 전통가옥이 지붕을 맞대고 오순도순 마을을 이루는 무섬마을은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만죽재(晩竹齎)를 비롯해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됐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서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ㅁ'자형 전통가옥 대문에 들어서면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등이 사방을 둘러싸듯 배치돼 있어 대문 밖에서는 집안의 생활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채와 안채로 드나드는 문이 따로 있고, 안채를 사랑채보다 높게 지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특징인데, 유교적 격식을 엄격하게 거주환경에도 적용한 결과다. 안채와 달리 사랑채는 밖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무섬마을 전통가옥들은 그 집 주인의 신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사랑채의 기둥을 차별화했다.

무섬문화촌에서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투호, 고무신 날리기, 새총 쏘기 등의 민속놀이와 풍등체험, 캠프파이어, 도자기체험, 염색체험, 다도체험 등 한옥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소수서원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해 있는 소수서원은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해 나라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이 됐다. '소수(紹修)'라는 뜻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의미로 학문 부흥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명종임금은 손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했다고 한다. 서원의 효시가 된 이 서원은 조선 중종 38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웠으며 수많은 명현거유 배출은 물론 학문탐구의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처음 만들어진 서원이라 그 형식과 건물배치가 자유롭다. 앞쪽으로 교육시설을 두고 뒤에는 사당을 세우는 전학후묘의 배치는 이후 만들어진 서원건립 형식이었고, 그 규모 또한 큼직한 모습이 당시의 위세를 느낄 수 있다.

하천을 따라 취한대 등 아름다운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한적한 서원 내부를 비롯해 안향 선생과 설립자인 주세붕의 영정이 보관돼 있는 전시관도 둘러보면 옛 사찰 터임을 알리는 입구의 당간지주도 이채롭다. 이 밖에도 경자바위, 숙수사지 초상, 대성지성 문선왕 전좌도, 선비촌 등 발길 닫는 곳 마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부석사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에 위치한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5점, 보물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중 하나다.

사찰이 들어 선 곳 치고 경치가 좋지 않은 곳은 없는데 부석사 또한 앞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을 품안에 끌어안은 모습이 마치 부처의 온화한 자비심으로 보인다. 이곳에 있는 조사당벽화는 목조건물에 그려진 벽화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재 유물전시관에 보관돼 있다.

죽령옛길

죽령(竹嶺)옛길은 2천년의 유구한 세월에 걸쳐 우리나라 동남지역 교통 대동맥의 한 토막이었던 길이다. 이 길은 교통수단 발달로 이용하는 사람이 끊겨 수십년 동안 숲과 덩굴에 묻혀 있었다.

이런 죽령의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려는 뜻에서 1999년 영주시가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1시간 정도(2.5km)걸리는 길을 복원했다. 울창한 숲의 나무과 산새, 다람쥐 등이 반기는 산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어 걷기길로 곽광받고 있다.  (참고자료: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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