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직거래 장터.

원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육성한 칼라미니단호박이 지난주 첫 출하됐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 소초면 학곡1리에 0.5㏊ 규모의 칼라미니단호박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이월영 씨 등 7농가에 하우스 18개동과 기술, 종자 등을 지원하며 원주를 대표하는 작물로 육성 중이다. 최근 3천㎏ 가량 수확했으며, 지난 25일 학곡리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번에 출하된 칼라미니단호박은 1박스에 6개씩 모두 1천박스 분량이다. 500g 내외로 크기가 작고, 흑녹, 주황, 흰색 등 3가지 이상 색깔로 구성되어 있다. 단호박 재배농가 원용대 씨는 "타 지역과 달리 원주에서는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병충해가 덜하고 당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알려지면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날에는 칼라미니단호박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원주시가 개발 보급하면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이 강원마트나 대형매장 등에 납품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7개 생산농가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단호박 생산, 제조, 유통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학곡1리 마을을 가칭 '호박마을'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월영 작목반장과 주민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농장에서 시작해 세계 45개국에 600여종의 감귤류 제품을 수출하는 썬키스트 협동조합처럼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입문의: 010-9009-9576(호박마을 작목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