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농업활동을 도시농업이라고 한다. 도시민은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농업활동으로 인해 심신단련은 물론 농작물을 가꾸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농민들은 도시민들에게 종자나 어린 묘목을 판매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도시민들은 청정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자연스럽게 로컬푸드 운동으로 이어져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이나 직거래 장터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도시민과 농민이 도시농업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사)원주도시농업포럼준비위원회(회장: 박현식)는 오는 13일 오후2시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원주도시농업포럼 창립식을 개최한다. 관련 정책, 제도, 기술을 보급·연구하며 교육·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 교류와 상생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포럼 목적이다.

▷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생산 및 생태적 휴식공간 마련 및 확대를 위한 텃밭 확대 ▷주말농장 부지 확대 ▷원예치료공간 체계적 확대와 텃밭상자 보급 ▷옥상농원 확대 ▷친환경 음식재료 공급 확대 ▷생태교육과 생태농사지도 등 도시와 농촌간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제반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식 회장은 "새벽시장이나 직거래장터 등 로컬푸드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농민과 도시민간 오해의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도시농업포럼을 통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해 원주를 친환경 녹색청정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단체장들을 포럼 회원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며, 오는 11월 경 전국도시농업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