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대표음식(뽕잎황태밥) 시범업소 간담회 지상중계

"대표음식 성공 위해 힘 합치자" 한목소리 박성준 기자l승인2012.07.2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원주 대표음식인 뽕잎황태밥이 출시된 지 두 달이 지났다. 대표음식으로 뽕잎황태밥과 치악산한우 복숭아불고기가 선정됐으며, 현재 시범업소 8개소 중 6곳이 황태뽕잎밥을 선보이고 있다.

시범업소 6곳은 자생단체(회장: 김길선)를 구성, 뽕잎황태밥의 대·내외적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려와 격려 속에서 대표음식점 6개소는 남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대표음식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일 원주시보건소에서 열린 원주대표음식점 간담회를 통해 업소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들어봤다.

▷참석자: 미향한정식(대표: 안종철), 운채(대표: 윤승갑), 섬강한우촌(대표: 고명희), 장수숯불갈비(대표: 김승애), 청청고을명가(대표: 김길선), 음유선(고려전문학교 호텔외식조리학교 교수),손윤옥(보건소 식품위생담당)

김길선: 우여곡절 끝에 원주대표음식인 뽕잎황태밥이 출시된 지 두 달이 돼 간다. 대표음식점 6개소는 지자체 도움으로 뽕잎황태밥 대표음식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자리에 모인 6개소 대표자들은 개인 업소의 이윤창출 목적이 아닌 대표음식점이라는 큰 사명감을 갖고 있다.

부담감도 크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주대표음식의 대·내외 발전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현재 각 업소의 운영실태 및 뽕잎황태밥의 장단점과 보완점을 제시하고 의논해 해결방안을 찾고자 한다.
 
손윤옥: 원주 대표음식점으로 선정돼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두 달간 운영실적과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를 봐서는 뽕잎황태밥이 원주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한다.

업소마다 뽕잎황태밥의 가격과 레시피가 달라 애로사항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문제점을 의논하고 함께 공유해 뽕잎황태밥이 원주대표음식 브랜드로 자리를 잡도록 노력해 달라.
 
김길선: 뽕잎황태밥을 맛본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건네는 질문 중 하나가 "뽕잎황태밥에서 황태 냄새가 강하다"는 것이다. 황태의 선별부터 조리방식까지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체크했지만 문제가 지속되는 것 같다.

또한 각 업소마다 느끼는 사안 중 하나로 뽕잎 재료수급 문제다. 뽕잎을 직접 재배하지 않는 업소들로서는 재료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맛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뽕잎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뽕잎을 대량구매하면 원가가 상승해 단가를 맞출 수 없다. 참고로 청청고을 명가는 관내 복지관과 협약해 장애인들이 뽕잎을 직접 재배해 업소에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고명희: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그동안 원주 대표음식에 대한 오랜 갈망이 분출되는 것 같다. 처음 뽕잎 순을 채취해서 사용했는데 고객들로부터 뽕잎이 질기다는 평가를 받았다. 뽕잎을 묵혀 사용하면 괜찮을 줄 알았지만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뽕잎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리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의문점이 들었다. 앞으로 뽕잎황태밥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뽕잎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겠다. 무작정 뽕잎을 채취하는 것보다는 뽕잎 채취시기에 대해 알고 싶다. 각 업소의 채취 비법을 알려 달라. 시행착오를 겪는 만큼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

김승애: 뽕잎 채취를 위해 경북 춘양에서 3일동안 작업했다. 내일 다시 춘양까지 내려가 뽕잎을 채취하려 한다. 팔에 상처가 가득하다. 뽕잎은 가지치기를 한 뒤 돋는 뽕잎이 매우 연하고 좋다. 현지 농가들을 미리 섭외했고 나무도 선정해 놨다. 현지인들 말로는 가지치기를 해도 새순이 돋는 나무가 있고 그렇지 않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안종철:
원주시에 건의할 사항이 있다. 현재 뽕잎황태밥 대표음식점들은 각 업소마다 꾸준한 노력과 실험을 통해 최상의 뽕잎황태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원주시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공무원 층에서도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음식은 원주시민 전체가 함께 즐기는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와 마케팅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원주 한지, 특산품등과 함께 전시장을 마련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지역 언론을 통한 꾸준한 홍보도 병행되어야 한다.
 
김길선: 마케팅과 관련해 오는 9월 열리는 원주시중소기업 박람회 때 뽕잎황태밥 퍼포먼스를 진행하자는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결과에 대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면 각 업소의 대표자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달라.
 
손윤옥:
작년에 시식회를 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각 업소마다 개별적으로 하기보다는 6개소가 똘똘 뭉쳐 공동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안종철: 이 자리가 대표음식점 6개소가 함께 가자는 취지 아닌가?
 
김승애: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적극 동참하겠다. 뽕잎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할 것인가?
 
윤승갑: 뽕잎을 구하기 힘들면 말해달라. 젊은 내가 산속을 돌아다니며 신선한 재료를 우선 확보하겠다. 노력이 들겠지만 함께 가자는 취지에서 동참하겠다.
 
김길선: 신선한 뽕잎재료 조달을 위해 시골에 계시는 노인들과 함께 협조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뽕나무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뽕잎황태밥이 출시되자 여러 방면에서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 같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고명희: 타 지역사람들이 업소를 찾으면 뽕잎이 수입산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서울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정확한 생산지 표시를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뽕잎황태밥을 맛보면 명함을 가져가 추천할 정도로 인기는 대단히 높다. 뽕잎황태밥이 원주대표음식의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허도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음유선: 뽕잎은 특허출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조리권을 특허로 신청할 수는 있겠지만 비용이 발생한다. 특허 낸다고 해도 레시피 자체가 공개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조리방식은 조금만 바꿔도 도용당할 수 있다.
 
김길선: 각 업소마다 레시피를 공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의논하고 공유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면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뽕잎에 대한 재료 수급이다. 공동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 상황에서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지자체의 노인 일자리와 각 기관과 협조해 상생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원주대표음식은 단지 음식 개발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제시해 달라.
 
음유선:
부탁할 사항이 있다. 대표음식은 하루 만에 완성되지 않는다. 대표음식의 성공 비결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원주대표음식은 있던 음식을 새로 만드는 작업이 아닌, 없던 음식을 새로 추가해 만드는 일련의 플러스 생산 활동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홍보, 그리고 업소의 요리개발을 통해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뽕잎황태밥의 황태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황태가 냉동과 해동을 거치면서 발생되는 문제이다. 황태 구입에 신경을 써 달라. 냄새방지를 위해 들기름 선별 또한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 원주대표음식은 이제 시작단계다. 각 업소 대표들이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
 
김길선:
다음기회에 업소 6개소가 서로 방문해 시식회를 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겠다. 어느 한 집만이 잘 된다는 차원이 아닌 서로가 윈윈 해야 원주대표음식의 성공을 앞당길 수 있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풍성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길 바란다.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2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