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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코스-배말나루길 (우산동)

그 옛날 원주천 거룻배의 추억 김민호 기자l승인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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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젖줄, 배말나루길을 따라

배말은 마을 앞 원주천에 배가 드나들었다 하여 유래되었으며, 지금의 배말타운 아파트 인근 지역이다. 원주천을 거슬러 봉산동 배말에서 소금을 싣고 가던 그 옛날 거룻배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여정을 시작한다.

코스는 우산동과 태장동을 연결하는 북원교 밑 둔치에서 출발한다. 북원교는 학이 조각돼 있어 시민들에게는 일명 '학다리'로 더 유명하다. 둔칫길은 모두 포장이 되어 있지만 일부 구간은 공원과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북원교를 통과하면 콘크리트 포장길 좌우로 온갖 들풀이 기분 좋게 맞아준다. 강변교 밑을 지나면 시원하게 쭉 뻗은 둔치길이 눈에 들어온다.

영진2차 아파트 앞을 지날 때면 아담한 소교량을 볼 수 있다. 이런 소교량은 원주천 곳곳에 설치돼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지나쳐 조금 더 걸으면 또 하나의 소교량이 있는데 들풀이 무성했던 지나 온 코스와는 달리 8월과 9월이면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활짝 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학교부터 시작되는 1㎞의 길은 둔치에 주차장이 설치돼 있어 차량이 통행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걸어야 한다.

1940년에 개통된 중앙선 원주천 철교와 봉평교 밑을 통과하면 새벽시장이다. 때 맞춰 장날(2·7일)이라면 인근 풍물시장을 한 바퀴 구경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발걸음을 재촉해 원주교와 개봉교를 통과하면 멀리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보이는데, 그 앞에서 소교량을 이용해 좌측으로 건넌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꿈꾸다

소교량을 건너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오른쪽에 광장이 있고 'ROANOKE'라고 쓰여 있는 무대가 보인다. 원주시가 1965년 1월 21일 미국 로아노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 조성한 광장이다. 현재 원주에는 양 도시 교류 기념물로 로아노크광장 무대를 비롯해, 우정의 탑(원주시청사 앞), 로아노크로(코오롱아파트~송삼마을 입구) 등이 있다.

개봉교를 통과하면 오른쪽에 8면의 게이트볼장이 있고, 작은 공을 이리저리 치면서 노년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접할 수 있다. 10분쯤 더 걸어 태학교를 통과하면 폭 30m, 길이 350m에 달하는 잔디광장이 나타난다. 태장1동 새마을회에서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관리까지 하고 있다. 둔치 길가에 꽃길을 만끽할 수 있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도 있다.

조금 더 내려가 소교량 앞에도 400m가량 이어지는 둔치길 바로 옆에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거리며 은은한 꽃향기가 퍼져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진다.

영진2차 아파트 앞을 지나기 전 원주천을 바라보면 올록볼록하게 찐빵처럼 생긴 바위 몇 개가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소교량을 지나면 작은 돌산 같은 기암이 자리를 잡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15분쯤 더 걸어 북원교 밑을 통과하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샛길로 올라간다. 북원교를 건너 다시 우측으로 내려가면 출발지점이다.

원주천은 현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진행 중으로 원주의 옛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 교통편

○ 버스: 장양리공영정류장 발-학다리 하차(22~25, 30~35, 49, 55, 81, 81-1, 82~85, 90, 91번/ 05:20~22:10 사이 수시 운행). 관설동종점 발-학다리 하차(1, 2, 2-1, 9, 21, 41, 42, 41-1, 70~74/ 06:00~22:30 사이 수시 운행)
○ 승용차: 시내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횡성방향 진행. 북원교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바로 우측 둔치로 내려가 주차. 원주시청에서 5.6㎞(14분 소요). 순환코스로 코스 내 주차 가능한 어느 곳에서나 출발이 가능

☞참고사항

○ 식당: 둔치길로 코스 곳곳 도로 위로 올라가면 다양한 음식점이 있음
○ 식수: 매점에서 구입하거나 사전준비
○ 화장실: 배말타운 앞, 인라인스케이트장, 개봉교, 태학교 지나 소교량 인근
○ 기타: 전 구간이 포장 된 둔치길 이므로 운동화가 바람직.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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