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옻칠액이 지리적표시 등록을 통해 세계적 명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원주옻영농조합법인(조합장: 한을수)에서 신청한 원주 옻칠액 지리적표시등록이 4월 25일부터 두 달 간 공고를 거쳐 6월 26일 정식 등록된다고 밝혔다.

지리적표시등록이란 보성 녹차, 보르도 포도주 등과 같이 특정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그 가공품에 지역명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최근에는 지적재산권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FTA 경쟁에서도 세계 다른 제품과 비교해 한 발 앞서게 됐다. 원주시와 원주옻영농조합법인은 지리적표시 등록을 위해 지난 2년간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원주 옻의 객관적인 명성과 지리적 특성, 품질차별화 전략 등의 연구용역 뿐만아니라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명품화 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원주 옻칠액의 옻산(Urushiol) 함유량은 평균 72%로 항암작용 등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태미나 강화에도 탁월하며 심장병, 결핵, 신경통, 늑막염, 위궤양에 좋은 약리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음식으로서의 상품가치뿐만 아니라 우수한 광택과 향기로 상품화에도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750여 농가가 271㏊에서 연간 600㎏를 생산하고 있다.

원주옻영농조합법인은 지리적표시에 등록되면 철저한 계통관리 및 출하관리를 통해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준 조합원으로 등록된 732개 옻 생산농가들의 협조를 받아 원주옻영농조합법인을 통해서만 출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GAP인증 획득을 위해 관내 옻농가를 대상으로 생산관리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는 방법, 옷진액 채취 방법 등을 연구해 품질을 체계화 하고, 상품화 해 KFDA인증 획득도 추진할 생각이다.

한편 원주옻영농조합법인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향토산업육성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원주 옻나무를 1차 가공해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강원대와 농진청이 연구중인 원주 옻술과 옻음료, 옻차 등을 상품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옻진액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732-9999(원주옻영농조합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