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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스-대안숲길 (흥업면)

산과 계곡, 오솔길이 조화를 이뤄 김민호 기자l승인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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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영특하여 수리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술미산(술산) 입새 술산리정류장에 내려 맞은편 소교량으로 진입하며 코스는 시작된다.

소교량을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면 시골향기가 물씬 풍기는 길이 맞아줘 가슴이 설렌다. 이 지역 지명인 대안리는 대송동과 승안동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하고, 도선국사가 이곳을 지나다 '대안백천(大安百川)은 내락공(來落公)이요, 오봉사린(五峰四隣)은 거보수(巨寶水)'라 읊조려 지어 졌다고도 한다.

잠시 걷다보면 갈거리사랑촌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곳부터가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매년 5월 중순이면 아카시아꽃이 만개해 달콤한 꽃향기가 온 산에 은은하게 퍼진다. 심호흡을 몇 번씩 반복하면 가슴속 깊은 곳까지 꽃향기가 스며드는 듯 하다.

대안-매지임도No.20 지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S자 형태의 임도를 걷게 되는데, 임도 좌우로 보이는 산과 계곡의 배치가 조화로워 눈이 시원해진다. No. 94 사유임도 종점표지석 전후로 제법 우거진 숲도 많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데 이와 같은 숲길은 No.50 지점과 No.75 지점까지 연결돼 숲속 자연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No.75 지점에서 5분정도 오르면 임도정상에 다다르며 시원한 조망이 좌우로 열린다. 60m 앞 양안치고개와 노루재정상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숲, 사랑과 마음의 풍요.

갈림길부터는 약간의 오름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며, 올라왔던 길보다 더 풍광이 좋고 멋진 길들이 펼쳐진다.

No.94 지점부터는 물푸레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조성된 숲길을 3㎞ 이상 걷게 된다. No.129 지점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Y자 모양의 기이한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하나의 줄기에서 비슷한 굵기로 갈라져 올라간 모양이 꼭 사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펼쳐 'V(브이)'자를 만드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길을 이어 No.156 지점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시원한 계곡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잠시 신발과 양말을 벗고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며 쉬어가도 좋다.

No.172 지점에 이르면 자동차소리가 들린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다. 이곳에서 5분쯤 걸어가면 민유(사유)임도 푯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500여m 더 걸으면 큰양안치재 매지휴게소정류장에서 여정이 끝난다.

매년 5월부터 8월사이 신록이 우거진 울창한 숲속에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고, 단풍이 지는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수채화 길을 걸으며 음유시인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코스는 봄(2~5월)과 가을(11~12월)에는 입산통제를 하므로 길을 나서기 전 반드시 원주시 산림과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거리가 부족하다 싶으면 도착지점에서 건너편 매지임도길(회촌숲길)을 걸어도 좋다. 8.9㎞의 코스로 임도를 따라 회촌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 교통편
○ 버스: 장양리공영정류장 발-술산리 하차(35번/ 05:45~20:05 사이 1일 5회 운행)
○ 승용차: 시내에서 귀래방면 19번국도로 진행하다 이마트 지나 700m 앞 사거리에서 우측 둔전길로 진입 후 5.2㎞ 이동. 원주시청에서 9.0㎞(18분 소요),술산리정류장 인근 주차.

☞참고사항
○…식당·매점·식수: 코스 구간에 식당 및 매점이 없으며 식수도 공급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사전준비.
○…화장실: 매지휴게소
○…기타: 길은 포장길과 흙길이 혼재되어 있어 운동화나 등산화가 무난.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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