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구며 흙을 밟을 수 있어 좋은 주말농장. 인근에 있는 주말농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고 농사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해를 거듭하면서 주말농장은 농사를 짓는 일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족이 한 해 먹을 곡식이나 채소를 직접 텃밭에서 일궈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지만, 근래에는 주말마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만나게 되는 이웃들과 함께 주변 관광지나 문화재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한다.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농장주들의 도움을 받거나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처음 농사를 짓는 가정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주말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

▷문의: 737-4167(농업지도과) 

문막읍 취병리 진밭골향기

전국적으로 몇 안 되는 자연유산 '숲'을 가지고 있는 문막읍 취병리. 진밭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의 진밭골향기 농장(대표: 임수경)에서도 주말농장 준비를 마치고 분양에 들어갔다.

대지 6천611㎡를 가족이나 회사에 1구좌(33㎡) 기준으로 분양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연간 10만원이다. 밭갈이와 퇴비 등 기본적인 농사 준비는 진밭골향기에서 제공하고 간단한 농기구도 사용할 수 있다.

문막읍에서 10분 거리지만 시골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정겹고, 오랜미래신화미술관과 책고을박물관, 천연염색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어 농사 체험과 더불어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임수경 대표는 "텃밭을 일구는 분들과 함께 야유회로 친목을 다지고, 평가회를 통해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보니 서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의: 010-9770-8198(임수경 대표)

원주시 주말농장, 21일 접수

원주시가 반곡동 호텔인터불고원주 인근의 주말농장 100구좌를 분양한다. 21일부터 이틀간 원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전자추첨을 통해 분양권자를 결정 한다. 당첨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원주시 회계과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고 대부료를 납부하면 계약이 완료된다.

임대기간은 오는 4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임대면적 1구좌(33㎡)당 임대비용은 2만5천원이다. 분양 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원주시로 등록된 사람이어야 한다.

▷문의: 737-2443(재산관리팀)

용소막 농장, 신림면 용암2리

농사가 잘 되기로 유명한 신림면에서도 주말농장을 운영한다. 용암2리 용소막성당 앞에 있는 용소막 농장(대표: 지경식)은 시내에서 승용차로 20분 정도 거리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20가구에 1구좌(33㎡)씩만 분양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연간 10만원이며 관리비, 농기구 사용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일년생 채소, 곡물, 과일 등을 재배할 수 있고 종자선택이나 농사방법에 대해 지경식 대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근에 치악산국립공원이 있어 수려한 자연 경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문의: 011-365-4671(지경식 대표)

채승농장, 관설동 KT 뒤

시가지와 가까운 장소를 원한다면 채승농장을 이용하면 된다.  농협원주시지부에서 운영하던 주말농장을 작년부터 채승농장(대표: 채점숙)에서 운영한다. 위치는 관설동 KT건물 뒷편 갈촌마을 들어가는 입구이며, 가구당 10구좌(330㎡) 이상씩 분양할 예정이다. 4월초에 개장할 예정이다.

▷문의: 010-2368-2480(김보승 대표)

흥업면 대안2리 주말농장

원주시청에서 13분 거리에 있는 전원마을로 1가족당 1구좌씩 분양한다. 4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임대하고 있으며 분양가격은 구좌당 3만원. 거름, 비닐 작업, 농업용수 등 농사에 필요한 기본 작업을 제공하고, 영농지도 또한 제공한다. 선착순 접수 마감 에정.

▷문의: 010-9481-5437(이규범 대안2리 이장)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